사조산업, 차환용 공모채 전략 수립 3년 단일물로 200억 마련…증액 구간 설정 안해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1 14:20: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 사조산업이 세부 발행 전략을 확정했다. 3년 단일물로 증액없이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만기채를 차환할 계획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금액, 만기, 수요예측 시점 등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을 거의 수립했다. 가산금리 밴드 설정 등 남은 절차를 확정하면 사실상 모든 발행 준비가 끝난다.
발행액은 200억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기로 했다. 증액 구간은 따로 설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6월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맡는다. 사조산업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KB증권은 2018년 첫 발행 때 미래에셋증권과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이후 4년 연속 함께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단독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해왔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사조산업은 오는 6월 29일 3년전 발행했던 공모채 20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사조산업은 매년 증액없이 공모채 차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미매각 트라우마를 벗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조산업은 작년 6월 공모채 200억월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A- 등급 회사채 투심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을 +70bp까지 넓혔지만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사조산업은 1971년 설립된 원양어업회사로 참치캔 등의 식품제조업을 영위한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매출 1368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1413억원)은 45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억8543억원)은 90배 넘게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사조산업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원양어업부문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사업구조가 분산돼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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