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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꿈꾸는 아임뉴런, 시리즈A 300억 펀딩 유한양행 후속 투자…설립 2년 만에 누적 조달액 500억

심아란 기자공개 2021-06-01 08:49:5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아임뉴런)가 시리즈A 단계에서 300억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이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설립 2년 만에 누적 펀딩액 500억원을 달성한 아임뉴런은 미국의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 브로드 인스티튜트(Broad Institute)를 참고해 한국형 산학융합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3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임뉴런이 300억원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인터베스트와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가 아임뉴런의 신규 주주로 유입됐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추가로 자금을 투자했다. 책정된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2019년 4월 출범한 아임뉴런의 누적 펀딩액은 5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시드(Seed) 단계와 프리 시리즈A를 통해 200억원을 유치했다. 당시에는 유한양행과 함께 성균관대, 경동제약 등이 주주인 킹고투자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아임뉴런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다양한 융복합 플랫폼 기술 개발, 포트폴리오 확장,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인재 채용과 연구시설 확충, 산학공동연구투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한주 대표가 창업한 아임뉴런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생태계' 구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입성해 산학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김용호(프로틴 디자인), 서민아(뇌과학&생리학), 이재철(신약개발) 교수 세 사람은 아임뉴런의 핵심 연구진으로 활약한다.

세 교수진의 연구와 아임뉴런의 랩을 통합한 점도 특징이다. 최초의 산학융합 모델을 구축하며 아임뉴런은 성균관대 N센터(뇌과학 중심 연구센터)의 역량도 활용하고 있다. N센터에는 각종 실험과 검사 분석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아임뉴런은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를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키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올해 특허법인 아이시스의 창업 멤버인 안용일 부사장이 아임뉴런에 합류한 점도 눈길을 끈다.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스핀오프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의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이 검증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로 이름을 알린 모더나(Moderna)와 함께 나스닥 상장사인 디날리(Denali therapeutics),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 등도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에서 출발했다.

아임뉴런을 상징하는 플랫폼 기술은 뇌혈관 장벽(BBB) 투과 기술이다. 회사의 첫 번째 목표 역시 글로벌 CNS(Central Nervous System) 생태계의 구축이다. 유한양행, 성균관대와 손잡고 현재 자연과학캠퍼스에 7층짜리 CNS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후 CNS 연구센터에는 아임뉴런과 함께 유한양행의 연구소도 자리 잡을 예정이다. 성균관대에 CNS 관련 신설 학과 설립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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