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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시스템, '건물관리·방역' 육성 한창 건물관리 매출 비중 12%…지난해 방제·방역 별도 사업부 독립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6-03 13:25:5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비보안업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텍시스템의 건물관리 매출이 줄곧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욕적으로 키우고 있는 방제·방역 사업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에스텍시스템은 지난해 방제·방역 사업부를 독립시키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텍시스템은 1분기 건물관리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12%를 벌어들이며 지금까지 건물관리 사업이 기록한 매출 비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스텍시스템은 올해 1분기 1258억원을 벌었는데 이 중 149억원을 건물관리 사업에서 거뒀다.

에스텍시스템은 1999년 에스원 인력경비부문에서 분리돼 설립된 회사다. 회사의 출발점이 경비업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경비보안과 경호 사업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3~4년 전만 해도 90%에 가깝던 경비보안 매출이 줄고 건물관리, 방역 매출이 늘어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건물관리는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약을 줄이고 신규계약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고객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텍시스템은 2004년 건물관리업에 진출하며 사업을 키웠다. 고객사의 건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비보안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건물관리업을 시작했다. 2004년 서울 양천구 현대하이페리온 수주를 시작으로 오피스, 병원, 호텔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에스텍시스템이 삼성 계열사인 에스원에서 독립한 곳인 만큼 삼성 계열사 오피스·공장 등으로 초기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 호텔신라, 웨스틴조선호텔 등 호텔과 삼성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 병원도 주요 고객이다.

2018년 300억원을 넘어선 건물관리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건물관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상승했다. 지난해 건물관리 매출 비중은 11%였다.


에스텍시스템은 건물관리업을 펼치던 중 또 한 번 접목시킬 신사업 영역을 찾았다. 방역 사업이다. 질병과 해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건물관리 방안을 구상하다 2015년 방제·방역 사업에 진출했다.

에스텍시스템의 방역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했다. 소독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면서 방역 서비스 계약이 늘었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짓고 있는 평택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찾을 수 있는 다수의 대학병원과도 방역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에스텍시스템은 지난해 5월 방제·방역사업부를 분리해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별도 독립부서로 만들어 회사 차원에서 사업을 키우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방제와 방역 서비스는 기존 건물관리 고객사에 추가 영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스텍시스템은 새니텍(Sanitec)이라는 통합해충방제 브랜드도 만들어 고객 관리에 나서고 있다.

별도로 사업부를 떼어낸 덕에 2020년부터는 ‘소독, 구충’이라는 사업부분으로 신규 사업 매출이 공시되기 시작했다. 방역사업과 소방사업, SI(정보시스템 통합) 사업을 포함한 지난해 신규 사업 매출은 367억원으로 2019년의 295억원보다 24% 상승했다. 1분기 신규 사업 매출은 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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