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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노루그룹의 든든한 뒷배 '합작사'②지주사의 현금창출구 '노루오토코팅·비케미칼·아이피케이'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18 09: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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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루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단연 노루페인트다. 그러나 노루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노루페인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루그룹은 지주사 '노루홀딩스'를 통해 여러 합작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합작사들은 노루페인트가 만들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도료를 생산하면서 노루홀딩스의 든든한 현금 창출구가 되고 있다.

노루홀딩스가 지분을 쥐고 있는 대표적인 합작사는 △노루오토코팅 △아이피케이(IPK) △노루비케미칼이다. 노루홀딩스가 각각 지분 51%, 40%, 50%를 보유하고 있다.

노루오토코팅은 1995년 말 노루홀딩스와 일본의 '니폰페인트홀딩스(Nippon Paint Holdings Co., Ltd.)'가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세워진 곳이다. 자동차용 도료를 생산하며 주로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IPK는 글로벌 페인트업체인 네덜란드의 악조 노벨(Akzo Novel)과 노루그룹이 합작한 회사로 국내에서 선박용 페인트를 생산한다. 선박용 페인트 시장에서 IPK의 점유율은 절대적이다.

노루비케미칼은 플라스틱용 페인트를 생산하는 곳으로 노루홀딩스와 일본의 '니폰 페인트 오토모티브코팅스(NIPPON PAINT AUTOMOTIVE COATINGS CO.,LTD.)'와 합작해 세운 곳이다.


노루페인트를 포함한 네 곳의 계열사들은 노루홀딩스의 든든한 배당 출처가 되고 있다. 노루오토코팅의 경우 작년 실적을 바탕으로 총 100억원을 배당했다. 아이피케이와 노루비케미칼 역시 각각 60억원, 66억원을 배당했다. 노루페인트의 배당금 56억원을 합하면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노루홀딩스가 수령한 배당금은 약 136억원에 달한다.

136억원은 작년 노루홀딩스가 기록한 별도 영업이익(220억원)의 62%에 달한다. 이 네 곳 외에도 노루홀딩스는 작년 국내·외 자회사들로부터 총 155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을 수령한 것은 이전부터 이어져오던 일이다. 사실 작년 수령한 155억원은 지난 몇 년 간의 배당수익 추이를 비교해봤을 때 작은 규모다. 노루홀딩스는 2010년대 많게는 약 80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 자회사들 중 꾸준히 '효자' 역할을 하는 계열사들이 있다. 노루오토코팅과 노루비케미칼이다.

자산총계 약 1000억원(2020년 말 기준)의 노루오토코팅은 작년 매출 1396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10.5%라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통상 한 자릿수 초중반대를 머무르는 페인트 업계들의 수익성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활약이다. 작년 뿐만 아니라 노루오토코팅은 201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6~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왔다.

비슷한 자산 규모의 노루비케미칼도 꾸준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 작년 노루비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3억원, 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1.4%를 기록했다. 노루비케미칼은 2019년에도 영업이익률 8.2%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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