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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농식품 모태펀드 첫 도전 푸드테크 스타트업 집중 발굴 계획…유통기업 DNA 강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30 12:59:3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이하 농식품 모태펀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농식품 전문 펀드를 운용해 유망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2021년 농식품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서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분야에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 1곳 만이 접수했다.

농금원은 이번 출자사업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90억원을 배정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농금원 출자금액에 90억원을 더해 18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임정민 투자총괄(상무)이 맡는다.

농식품 펀드로 겨냥하는 분야는 푸드테크다. 식품에 ICT 기술 등을 접목한 신산업 영역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IT 솔루션을 통해 식품의 생산과 가공, 배송 등의 과정을 기술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업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팜도 푸드테크에 해당한다.

국내 유통 대기업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 포인트가 확실하다. 신세계푸드, 세린식품, 신세계엘앤비 등 식품 관련 계열사 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24 같은 유통 채널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축적한 식품·유통 사업 관련 노하우를 피투자사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현재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4월 수시출자 사업에서 멘토기업 매칭 분야 위탁운용사로 된 데 따른 것이다. 약 250억원 규모로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다. 모태펀드에서 100억원, 멘토기업인 ㈜신세계에서 100억원을 출자한다. 농식품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올해에만 2개 펀드 결성이 가능해진다.

최근 투자 집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에만 5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락토메이슨 △피치스 △쿠캣 △스피크립스 △스파크펫 등이다. 바이오 헬스케어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영역에 자본을 투입했다.

2007년 설립된 락토메이슨은 프로바이오틱스 제조기술을 이용해 식약처에 등록된 고시형 19종 프로바이오틱스와 기능성 균주들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피치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이다.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패션과 음악, 자동차 스타일링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쿠캣은 푸드 소셜 미디어 채널 기반으로 쿠캣 마켓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국내 음식 커뮤니티인 ‘오늘 뭐 먹지’와 글로벌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가정 간편식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을 운영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시리즈D 라운드에 참여해 40억원을 베팅했다.

스페크립스는 레이저분광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피부암을 진단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토탈 반려 라이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파크펫도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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