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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국증권, 초호황 ECM 시장 최강자…IPO·유증 다잡았다[ECM/종합]주관실적 2.8조, 전년 연간치 달성…조단위 빅딜 100% 참여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01 10:30: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호황을 맞은 2021년 상반기 ECM(주식자본시장)에서 주관실적 최강자 자리를 꿰찬 곳은 한국투자증권이었다. 2020년 연간으로도 ECM 1위를 했던 하우스로 IB 명가임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시장 호황 덕에 2021년엔 상반기에만 전년 연간 치 실적을 달성했다.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시장에서 고르게 활약한 것이 특징이다. IPO만 따지면 미래에셋증권이, 유상증자는 KB증권이 1위다. 하지만 두 시장을 종합한 최강자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증권, 1분기 1위 NH증권 추월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15조5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조7565억원에 비해 무려 5.6배 늘어난 규모다. 전례 없는 호황이다. 상반기 거래규모가 10조원이 넘은 것은 2010년(10조3274억원)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초호황 시장에서 최대 실력 발휘를 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2021년 상반기 주관실적 2조8774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거래액(15조5282억원)의 18.53%를 점유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2조6866억원, 3위 KB증권 2조2903억원, 4위 미래에셋증권 2조1774억원, 5위는 대신증권으로 1조1174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에도 연간 1위를 달성했던 하우스다. 연간 주관실적은 2조8371억원이었다. 2021년에는 상반기(2조8774억원)에만 전년 연간 치 이상을 달성했다. 거래액이 급증한 초호황 시장에서도 최강자 지위를 유지했다.

2021년 1분기까지는 경쟁사들에게 밀렸지만 일시적이었다. 1분기 1위는 NH투자증권으로 주관실적이 2조159억원, 2위는 KB증권 1조8806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1조7111억원)에 머물렀었다.

2분기 대형 빅딜을 거머쥐며 1위 지위를 도로 찾아왔다. 한국투자증권은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59억원) 공동주관사를 맡았고, 6월엔 한화시스템 유상증자(1조1606억원)를 대표주관했다.

1분기에는 대한항공(3조3159억원)과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 IPO를 공동주관했다. 상반기까지 총 6개의 조단위 빅딜이 있었는데 모두 관여했다.

특히 한화시스템 유상증자는 대표주관사가 한국투자증권과 중형사인 대신증권 둘 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요 빅하우스들을 따돌리는데 핵심 역할을 한 빅딜이다.

◇IPO는 미래에셋, 유상증자는 KB증권이 1위

IPO 시장만 따지면 미래에셋증권이 1위다. 상반기 주관실적이 1조384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3.86%를 점유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9657억원, 3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9087억원이다.

두 건의 조 단위 빅딜 대표주관 여부가 순위를 갈랐다. 미래에셋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59억원)을 대표주관하면서 주관사단 중 가장 많은 실적(7187억원)을 챙겼다. 더불어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 공동주관사로도 참여해 3282억원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주관사로 가장 많은 실적(8205억원)을 챙겼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두 개 빅딜의 공동주관사였던 탓에 상대적으로 쌓은 실적이 적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431억원, SKIET는 4042억원이다.

유상증자 1위는 KB증권이다. 상반기 실적이 2조230억원으로 시장을 21.6% 점유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조9688억원, 3위는 NH투자증권으로 1조7209억원이다. KB증권은 조 단위 유상증자 빅딜인 한화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 대한항공 외에도 4674억원 규모 씨엔스위드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대표주관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만 IPO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 시장에선 7위(실적 4926억원)를 기록했다. 유상증자 1위인 KB증권은 IPO 시장에선 8위(실적 2222억원)에 랭크됐다. 두 시장에서 고르게 활약한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최강자가 된 이유다.

한편 블록딜(block deal) 시장에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1위에 랭크됐다. 2021년 상반기 주관실적이 1조43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7.32%를 점유했다. 2위는 크레디트스위스 8326억원, 3위는 JP모건으로 5497억원이다. 씨티증권은 1분기 SK바이오팜(거래액 1조1163억원)과 2분기 하이브(8141억원) 등 각 분기별 최대 블록딜을 대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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