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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해외투자 '열풍', 베트남펀드 '고공행진'[변액보험/총론]전체 순자산 112조, 전년비 1.95%↑…국내채권형 수익률 유일한 마이너스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09 07:59:1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해외펀드가 변액보험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펀드 순자산은 감소한 반면 해외펀드 순자산은 증가했다. 주식형과 주식혼합형펀드들이 외형을 키웠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전체 변액펀드 중 베트남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락했던 베트남 증시가 최근까지 2배 가량 상승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미국 주식, ELS(주가연계증권),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해외펀드 순자산 2.4조 증가…국내·해외주식형 수익률 '두자릿 수'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6월말 국내 변액펀드 시장 순자산은 112조85억원이다. 작년말 109조8683억원과 비교해 1.95%(2조1402억원) 증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운용전략 신뢰 측면에서 최소한의 검증 기준으로 100억원 미만 펀드를 제외한다.

투자 지역별로는 해외투자 변액펀드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020년말 13조3918억원에서 올해 6월말 15조8665억원으로 불어났다. 순자산이 18.84%(2조4747억원)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투자 변액펀드 순자산은 감소했고, 국내외투자 변액펀드도 5% 가량 성장하는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해외투자 주식형, 주식혼합형 변액펀드 순자산이 크게 늘었다. 주식형은 9조6363억원, 주식혼합형은 3조1686억원으로 각각 올 상반기 동안 1조4694억원, 9108억원씩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액만 놓고 보면 전체 유형 중에서 1위와 2위다. 특히 주식혼합형 순자산 증가율은 40%를 상회했다.

수익률로 보면 주식형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유형은 국내 주식형(11.77%), 해외 주식형(10.79%), 해외 부동산형(14.25%) 등이다. 국내 채권형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보험사별 순자산(100억원 미만 펀드 포함)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30조원을 웃돌아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교보생명(17조19억원)과 한화생명(16조7346억원), 미래에셋생명(13조5765억원), 메트라이프생명(11조9040억원) 등 4개 보험사 순이다. 2019년말까지만 해도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가 교보생명보다 컸으나 지난해 순위가 바뀌었다.

국내 22개 보험사의 전체 변액펀드 수는 1750개로 집계됐다. 연초후 4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투자 변액펀드가 1165개로 가장 많았다. 해외투자 펀드는 234개, 국내외투자 펀드는 169개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국내투자 펀드는 2개 감소한 반면, 해외투자 펀드는 6개 늘었다. 특히 새로 설정된 주식형펀드가 많았다.

◇ABL생명 베트남펀드 수익률 1위…해외펀드 '수익률 Top10' 다수 포진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는 총 651개다. 이 가운데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베트남그로스주식재간접형'이다. ABL생명의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한다. 올해 6월말 기준 6개월 수익률은 31.33%에 달한다. 주로 베트남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다.

오렌지라이프의 '베트남주식형'이 수익률 2위에 올랐다. 수익률 30.11%로 수익률 3위와 비교해도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다. 이 펀드는 베트남주식 혹은 관련 수익증권(ETF포함)이나 파생상품 등에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이처럼 베트남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현지 증시 상승세 덕분이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VN지수가 지난달 28일 사상 처음으로 1400선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3월 700선을 밑돌았던 지수가 최근까지 2배 넘게 상승한 셈이다.


베트남펀드 외에도 해외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수익률 4위와 5위에 미국배당주식형(환오픈형), 글로벌커머더티 등이 랭크됐다. 각각 수익률은 20% 안팎이다. 미국배당주식형은 미국 주식에, 글로벌커머더티는 글로벌원자재와 관련된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베이직스주식형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포함됐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세계 각국의 원자재산업, 제조업 관련 주식 및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18%대다.

KB생명의 ELF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주가지수ELS쿠폰형1904'와 '주가지수ELS거치형61호' 등이 각각 수익률 23%, 19%를 기록했다. 또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생명의 가치주식형펀드들도 각각 18%대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는 보험사별로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와 미래에셋생명 펀드가 각각 3개씩 포함됐다. 또 KB생명의 ELF를 비롯해 ABL생명, 삼성생명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주주식형 순자산은 4428억원으로 10개 펀드 중 외형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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