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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전자, D램 고정가 상승 효과 톡톡…하반기도 장밋빛3개월마다 결정되는 장기거래계약 4월 26% 상승…반도체 이익률 30% 육박

김혜란 기자공개 2021-07-08 08:17:3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누리는 모습이다.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30%대를 회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장기 거래 가격인 D램 고정가 상승 효과도 컸다. 4월 D램고정가가 전달 대비 26% 상승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월 D램 고정가도 상승 기대감이 커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회계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4% 증가한 63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37% 증가한 12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0조9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에선 지난 1분기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의 밑바탕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연결회계 기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3%포인트가량 하락한 18%로 기존 20%~30% 수준을 유지하다가 10%대로 내려 앉은 바 있다. 첨단공정으로의 전환 비용, 낸드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국면에 진입해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일단 초기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던 셈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 전체 사업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약 6조9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30% 내외를 제시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첫 달인 지난 4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이 전달보다 26%가량 크게 오른 뒤 6월 기준 3.8달러(약 4220원)를 유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역시 같은 4월 8.57% 증가해 현재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또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 급증으로 D램과 낸드 부문 출하 증가율이 기존 가이던스를 대폭 상회하는 10%대 초반을 기록한 게 실적 상승의 배경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분기 장기계약 시점에 따라 3개월 단위로 움직이는데, 새롭게 장기 계약이 이뤄지는 7월부터 D램과 낸드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이 점점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률을 각각 36.2%, 40.4%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017년에는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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