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ETF 운용역 '세대교체' 시동 ETF 17종 운용역 교체…한화운용 '아리랑' ETF 마승현 매니저 영입
허인혜 기자공개 2021-07-27 07:40:41
◇삼성운용, ETF 17종 운용역 변경…경쟁사 매니저 영입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주식형·채권형 ETF의 운용역을 교체했다. 국내·해외투자형을 통틀어 17종의 ETF가 운용인력 변경을 고지했다.
퀄리티플러스, 모멘텀플러스, 미국 산업재와 바이오, K TOP 플러스와 S&P플러스 등이다. 국내 투자형 ETF 상품 중 순자산을 기준으로 최상위권인 펀드도 포함됐다. 코덱스(KODEX) 인버스, 코덱스200 선물인버스 2X 등이다. 인버스 ETF의 순자산은 1조892억원, 200선물인버스2X의 순자산은 2조2628억원 수준이다.
신임 마승현 매니저가 차세대 ETF 운용역으로 낙점됐다. 운용역이 변경된 ETF 17종 중 12종을 마승현 매니저가 담당한다. 이번 개편으로 정재욱 ETF운용3팀 팀장과 오한섭 ETF운용1팀 매니저의 펀드를 일임 받았다.
마승현 매니저는 한화자산운용의 ETF 시리즈인 '아리랑' 등을 운용한 ETF 매니저다. 2017년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에 합류한 뒤 최근 삼성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마 매니저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리서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임태혁 ETF운용팀장이 담당하던 ETF 일부의 운용역도 이태규 책임 매니저로 변경했다. 코덱스 단기채권 플러스 ETF 등이다. 단기채권 플러스 ETF는 순자산 1조4484억원 규모다. 200exTOP ETF도 임태혁 팀장에서 이태규 매니저로 지휘봉을 넘겼다.
◇ETF 경쟁 심화에 삼성운용 조직개편·인력충원 '맞수'
ETF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운용도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올해 초 KB자산운용이 ETF 수수료 경쟁을 점화시키며 ETF 시장 점유율도 격변기를 맞았다.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ETF 부문에서는 신생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기존 ETF 운용사를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운용, KB운용도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삼성운용은 조직개편과 인력 수급으로 시장경쟁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ETF 운용부문을 재정비했다. 공석이던 ETF 본부장 자리를 채우는 한편 패시브운용본부와 ETF솔루션본부로 양분화됐던 조직을 ETF운용본부, ETF컨설팅본부, 퀀트운용본부 등으로 재편했다. 패시브운용본부 산하의 ETF운용1팀과 2팀을 하나로 합쳐 본부로 격상시키고 퀀트운용부문도 독립시켜 기틀을 다시 잡았다.
올해 6월에는 전략상품본부를 신설했다. ETF운용본부, ETF컨설팅본부, 퀀트운용본부를 유지하는 한편 전략상품본부를 신설해 4개 조직을 갖췄다. 전략상품본부가 ETF솔루션본부의 역할을 맡게 됐다. 헤드급 인물도 영입했다. NH투자증권에서 인덱스 사업을 지휘하던 최창규 본부장을 발탁했다.
ETF 마케팅에도 팔을 걷었다. 삼성운용의 간판 ETF 10종을 내세워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1일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내와 해외형 ETF 10종을 추천하기도 했다. KODEX 미국 FANG 플러스와 KODEX 자동차 등 4차산업에 관련된 ETF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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