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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퇴직연금 전용 '장대트리플' 문턱 낮췄다 [Fund Watch]'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 가입제한 항목 삭제…고유재산 8억 투입

이돈섭 기자공개 2021-07-29 07:57:48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0년 전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펀드의 진입 문턱을 없앴다. 퇴직연금 사업자와 가입자에 한정해 펀드 가입을 받아온 탓에 자금 유입이 시덥지 않았고, 퇴직연금 전용 펀드로만 운용하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운용은 '키움퇴직연금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의 가입제한 항목을 삭제하는 한편, 해당 펀드 명칭에서 퇴직연금을 빼고 '키움장대트리플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로 변경했다.

2011년 1월 설정된 해당 펀드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퇴직연금 시장을 직접 겨냥한 상품이다. 펀드 가입 대상 역시 퇴직연금 사업자와 가입자로 한정했다. 지금이야 퇴직연금 펀드는 별도 클래스(P)를 달지만, 당시엔 펀드 명칭으로 구분했다.

해당 펀드는 펀드 재산의 대부분을 같은 이름의 모펀드에 투자한다. 모펀드는 신탁재산의 90% 가량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신탁재산 40% 이하 수준에서 국내 주식도 매수해 알파 수익 창출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펀드 가입제한을 설정하고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 밀려 지난해 말 키움투자운용이 펀드에 고유재산을 투입하기 전까지 펀드 운용규모는 44억원에 불과했다. 이대로라면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펀드로 지정될 수밖에 없었던 것.


펀드 정리에도 일정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키움투자운용은 지난해 30일 고유재산 8억원을 투입해 펀드 설정액을 52억원으로 끌어올리고 가입제한 요건을 삭제하는 한편, C-F 클래스를 신설해 기관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3월엔 퇴직연금 클래스를 신설했다.

설정 당시 퇴직연금 시장만을 겨냥한다는 운용전략을 대폭 완화하고 펀드 가입문턱을 대폭 낮춘 셈이다. 여기에는 퇴직연금 적립금 상당수가 TDF(타깃데이트펀드) 시리즈로 유입되면서, 운용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역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일부 사업자가 신규 클래스 설정을 요구한 내용을 반영했고, 해당 펀드 운용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말자는 내부 의견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27일 현재 펀드 운용 규모는 55억원으로 누적 수익률 29.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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