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3년 만의 SRI채권…연료전지 발전 재원 10년물 500억원 규모, 5년 콜옵션…K택소노미 발간 이후 인증기관 재선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1-07-29 08:00:1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부발전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시장에 복귀했다. 3년 만에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한국남부발전은 2018년 한국전력공사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다시 한 번 조달에 나섰다.한국남부발전이 28일 녹색채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20년이다. 다만 콜옵션이 붙었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달금리는 2.38%다. KB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영월 연료전지 1단계 사업에 조달자금을 모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2년 초 준공하겠다는 계획 하에 지난해부터 영월 발전소에 15MW 규모로 연료전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 연료전지 1단계 사업에 올해 67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500억원을 녹색채권으로 조달하는 것이다.
연료전지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의 역점사업이다. 신인천발전본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연료전지 발전 규모는 78.96MW다. 연료전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후속호기 증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이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3년 만이다. 한국남부발전은 2018년 비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SRI채권을 발행하면서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한국남부발전은 10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신인천 연료전지 사업과 탈황·탈질설비 등 환경개선 설비를 보강하는 데 조달자금을 투입했다. 또 REC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하는 데에도 녹색채권 조달자금을 활용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2018년 9월 수립해 시세로에서 검증받았다. 시세로는 노르웨이에 있는 기후변화연구기관이다. 관리체계를 검증받으면 내용을 바꾸지 않는 한 반복해서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녹색채권 관리체계를 개정해 인증기관을 다시 선정할 수도 있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산업 분류체계)가 발간되고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관리체계를 바꿀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녹색채권으로 꾸준히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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