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올라탄 청담러닝, 대형 운용사 줄줄이 ‘베팅’ KB·삼성액티브·한국밸류 등 지분율 30% 육박, 자회사 씨엠에스에듀 등 함께 성장 기대감 확대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06 07:07:5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 비즈니스에 뛰어든 청담러닝에 대형 운용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K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굵직한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운용사 보유지분만 30% 안팎으로 급증했다.대형 운용사들은 청담러닝과 자회사(씨엠에스에듀) 등이 에듀테크와 메타버스로의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면서 대규모 베팅에 나섰다. 코로나19 후 주가가 수직상승하는 등 낙관적 전망이 계속 청담러닝 가치에 반영되는 점도 고려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각각 6.39%, 7.3% 수준의 청담러닝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꾸준히 지분을 늘려오다 최근 보유 지분율이 5%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는 펀드에 유입된 고객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올해 초 이미 5% 이상 주요 주주로 올랐다가 6월말 지분을 소폭 매각하면서 4.8% 수준을 보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KB자산운용과 브이아이자산운용 등보다 한발 빨리 투자를 집행했다가 주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일부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대형사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년여 가량의 보유 기간 청담러닝의 주가 움직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이익을 실현했거나 수익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자산운용의 경우엔 비교적 조기에 보유 물량을 축소했다. 2017년말 5% 이상의 지분율이 3%대로 감소한 뒤 주요 주주에서 사라졌다. 청담러닝의 주가가 2015년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에서 적잖은 기여를 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운용사들이 청담러닝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 IT 기반의 비즈니스를 넘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비대면 트렌드에 부합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이다. 최근 역시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와 함께 에듀테크는 물론 메타버스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당장 청담러닝은 베트남, 중국 등 해외 로열티 사업이 코로나19 국면에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 창출 여력을 키우고 있다. 에듀테크 사업으로 추진한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와 함께 메타버스와 접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역시 곧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의 존재는 청담그룹 성장과 확장의 동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인 에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 글로벌 엔진 개발 기업 유니티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코드얼라이브(codelive)'도 출시했다.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긴밀한 공조체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청담러닝은 이미 2013년부터 스마트 러닝 교육시스템을 개발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자체적으로 IT 개발인력을 다수 확보하며 기술적 역량을 키웠고 이를 통해 비대면 시대를 빠르게 대비해왔다.
청담러닝의 주가는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폭발적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한 2016년을 전후로 꿈틀대기 시작한 기업가치는 성장성과 유망성을 무기로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2500억원대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콘텐츠 개발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청담러닝도 메타버스 형태의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 상용화에 나서는 등 트렌드에 적응하면서 운용사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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