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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한화손보, '어닝 서프라이즈' 이면에 손해율 개선세상반기에 작년 연간 실적 뛰어넘어…하반기도 실적 기대감 'UP'

김민영 기자공개 2021-08-04 07: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면에는 뚜렷한 손해율 개선세가 자리잡고 있었다. 2019년 적자에서 작년 흑자로 돌아선 뒤 올해 상반기에 벌써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880억원)을 뛰어넘었다. 합산비율도 100% 초반대까지 떨어뜨리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2분기 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누적 상반기 순이익은 10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46.7%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손보의 실적 증가를 이끈 건 손해율 개선이 한몫했다. 경과손해율은 82.5%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1.4%포인트 개선됐다.

보험부문별로 손해율을 살펴보면 2분기 자동차 손해율이 8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포인트 떨어졌고 최근 16개 분기 내 최저치 기록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지속적인 우량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정책을 통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작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개선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 개인용 차량 자동차 보험료 4.2%를 포함해 3.5%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바 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고액 사고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와 전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리 수로 개선됐다. 일반보험 손해율 60.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8.2%포인트 낮아졌다. 작년에는 태풍 피해가 반영돼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크게 오른 영향이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7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위험 손해율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사의 장기위험 손해율은 10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내렸으나 여전히 100%를 상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을 때 보험금 청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보험 역시 작년 보험료 인상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반영되기 때문에 손해율 개선 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손익 기반 상품의 보장성 신계약이 증가했고 및 채널별 언더라이팅 강화 등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비율도 23.7%로 전년 동기 23.9%에 비해 0.2%포인트 개선됐다. 보장성 신계약이 증가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고정비 감축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합산비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합산비율은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의 합을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한화손보의 올 상반기 합산비율은 105.1%로 2019년 상반기 109.3%, 작년 상반기 107.9%에서 떨어졌다. 100%를 초과했다는 것은 보험사가 손실을 봤다는 의미지만 손해율 하락 추세로 100% 이하로의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화손보가 지분 56.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실적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캐롯손보가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 한화손보의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캐롯손보는 올 1분기 124억2800만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한화손보 실적을 깎아먹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캐롯손보의 활약이 눈에 띈다”며 “월 단위 보험료 책정과 모빌리티 보험 플랫폼으로의 진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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