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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출자사업 '박차' 해외 펀드에 100만 달러 지원…서울 소재 벤처 기업 영토 확장 지원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10 07:05:3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출자사업의 닻을 올렸다. 해외 벤처캐피탈 펀드에 출자해 서울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서울산업진흥원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산업진흥기금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모집하고 있다. 출자 대상은 해외 운용사나 해외·국내 공동 운용사(Co-GP)다. 서울산업진흥원은 1개 운용사에 100만 달러를 출자한다.

Co-GP의 경우 두 운용사 모두 펀드에 출자금을 납입하고 양사 인력이 투자위원회 멤버로 참여하는 등 공동운용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이나 글로벌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목적에 부합한 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100만 달러를 조달한 펀드는 서울 소재 기업에 서울산업진흥원 출자금의 일정 비율을 투자해야 한다. 출자 사업에 출사표를 내는 운용사는 유망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외 벤처캐피탈 비즈니스 매칭, 멘토링, 오피스아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위탁운용사는 올해 안으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나 성장사다리 펀드 등 정부 주도의 모펀드로부터 선정된 조합, 민간 출자자의 출자확약서 등을 제출할 경우 선정 과정에서 우대를 받는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이달 내로 위탁운용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 출자의 재원은 ‘서울산업진흥기금’이다. 서울산업진흥기금은 서울산업진흥원 출자사업 선순환의 핵심이다. 2008년~2009년 조성한 펀드의 회수금 등이 서울산업진흥기금의 시작이었다. 이후 기금에서 출자해 회수한 자금은 다시 기금으로 돌아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해당 회수금은 재출자의 재원이 된다.

서울산업진흥기금은 서울산업진흥원의 출자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메인 출자사업인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 이외에도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와 여성펀드, 소셜임팩트, 사회투자 펀드 등 특수목적 분야 출자사업의 재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산업진흥원은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서울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우군 역할을 해왔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거점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베트남과는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나갔다. 한국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베트남은 서울창업허브로부터 현지에 진출할 만한 스타트업을 추천받고 있다. 올해 5월엔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개관해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도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016년부터 글로벌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500스타트업, 빅베이슨캐피탈, 스파크랩, 스트롱벤처스 등 유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에 실탄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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