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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예비실사 잰걸음…열기 이어갈까 임직원 휴무 복귀, 공장 방문 전망…KCGI, 에디슨 컨소 합류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10 07:58:3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 매각 예비입찰이 예상 밖 흥행을 거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원매자들의 본격적인 실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주 쌍용차가 휴무를 맞이해 보다 상세한 실사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은 이르면 다음 주에 평택공장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뿐 아니라 새로운 우군을 끌어들이며 인수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매각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지난주부터 예비실사에 돌입했다. 다만 지난주 쌍용차가 임직원 휴가 시즌을 맞이했고 공장 가동을 중단(셧다운)하면서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자료 검토를 진행했다. 지난 주말에는 시스템상 문제로 VDR을 활용한 실사도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인수 후보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회자되는 SM그룹은 이번 주에 보다 상세히 자료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음주에는 가능하면 평택공장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주 매각측과 현장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권 회장이 이끄는 에디슨모터스는 컨소시엄에 새로운 곳을 끌어들이며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기존에 함께 하기로 한 키스톤 PE 외에 강성부 대표의 KCGI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CGI는 예비입찰 전에도 참여를 저울질하다가 컨소시엄 합류를 최종 결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2018년 이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898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다. 이번에 키스톤PE 뿐 아니라 KCGI도 함께 하면서 쌍용차 인수자금 부담 우려를 희석시키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입찰 참여자들이 쌍용차 인수 의지를 내보이면서 매각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평택시 등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개발에 관한 내용을 이슈화한 점이 일부 입찰 참여자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감지된다. 평택시는 이달 초 부지 이전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존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이익을 시민에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평택공장은 평택시 칠괴동에 소재하고 있다. 부지 면적은 약 86만㎡로 생산 라인 3개를 갖추고 있다. 올 3월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한 결과 토지 평가액은 6814억원이다. 이는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것으로 시세는 더 높다는 게 자동차 및 부동산업계 평가다. 주변 시세를 단순 대입하면 1조5000억원까지 거론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9일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평택시는 쌍용차가 평택공장을 새로 짓게 되는 곳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면 현 평택공장을 주택이나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변경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다.

한 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는 "매각 추진이 되기 직전 쌍용차는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매겨진 기업"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쌍용차가 자동차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공장 개발은 바로 추진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개발이익이 크다면 평택시와 쌍용차가 직접 개발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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