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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수직계열화의 힘 '수급관리' 덕봤다 산계·토종닭 등 물량 대응 원활, 육계사업 의존 탈피 모색

김은 기자공개 2021-08-11 08:07:2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육계업시장의 큰 손인 하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한 후 육계시세가 비교적 고가에서 안정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적절한 수급조절이 주효했다.

이는 하림이 선제적으로 육계 생산의 모든 절차를 수직계열화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닭의 계획 생산과 수급조절, 비용 절감 등 측면에서 이득을 봤다.

하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0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586억원으로 같은기간 14.2% 늘었다.

지난해 말 AI 확산 방지를 위해 닭들을 대규모로 살처분한 결과 장기간 지속돼 온 생계 공급 현상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육계 시세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서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육계(소) 평균 시세는 1Kg당 1804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치킨 배달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림의 경우 물량이 부족했던 경쟁사에 비해 산계나 토종닭 확보에 성공했으며 적절한 수급조절이 가능했다.

하림은 국내 최초로 종란의 부화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30년이 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획 생산, 수급조절, 직거래, 생산비 절감 등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자체적으로 사료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사료 원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닭고기 수요 증가로 육계 평균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사료의 단가를 절감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여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스마트팩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된 점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업계는 최근의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하림은 본격적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실적 상승세는 가파를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의 80%를 육계사업 의존한다.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최근 즉석밥 뿐만 아니라 국·탕·찌개류 등 가정간편식(HMR)과 천연조미료, 라면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관리해온 식품 노하우는 기존 대기업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하림 관계자는 "AI 파동 이후 생계 가격이 오른 게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산계와 토종닭 물량 대응이 원활했고 경쟁사에 비해 수급조절이 잘 이뤄지면서 이익이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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