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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1조 투자에도 신용도 '이상무' [Rating Watch]현금곳간 넉넉, 지분인수·M&A 여력 충분…AA0 유지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8-19 07:53:4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07: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신용도는 건재한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은 올 들어 메쉬코리아와 펫프렌즈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요기요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과거 보수적 투자기조를 보였던 것과 딴판이다.

신용도는 오히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덕분에 현금곳간이 넉넉해진 것은 물론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계획대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도 AA0급 신용도를 방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조 투자 문제없다…‘요기요’는 변수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홈쇼핑과 합병을 계기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홈쇼핑이 보유한 현금이 워낙 많아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7월 1일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병 시너지를 발판으로 2025까지 두 회사의 취급액을 현재 15조원 수준에서 25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GS리테일이 올 들어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이유다. GS리테일은 2월 배달업체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19.53%을 인수한 데 이어 7월에는 국내 1위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 지분도 30% 확보했다. 각각 500억여원, 300억여원 규모로 모두 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사모펀드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요기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요기요는 배달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몸값이 최대 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말까지 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GS리테일과 홈쇼핑의 연간 CAPEX가 1500억원 정도였기에 5년간 1조원의 투자계획은 과거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는 규모”라며 “요기요 인수전이 재무구조의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투자는 신용도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유현금 ‘넉넉’, 실적부진에도 AA 유지 전망

GS리테일이 AA0 신용도를 끄덕없이 유지하는 데는 홈쇼핑의 공이 컸다. GS리테일만 뜯어본다면 1조원 투자계획을 마냥 긍정적으로 여길 수 없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2020년 2분기에는 부동산 개발 자문용역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보이는 영향도 있다. 그러나 이런 요인을 제쳐놓더라도 주력사업인 편의점과 수퍼, 호텔사업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가맹점 지원부담, 경쟁심화 등 리스크도 여전하다.

GS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도 줄어들긴 했지만 재무구조가 워낙 좋아 GS리테일을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GS홈쇼핑은 차입금이 거의 없는 데다 현금곳간도 GS리테일보다 넉넉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S홈쇼핑의 연결기준 차입금은 47억원, 현금과 금융자산은 8347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GS리테일의 연결기준 차입금은 2조9523억원, 현금과 금융자산은 3125억원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홈쇼핑과 시너지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온라인과 배달 등 플랫폼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성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 GS리테일의 신용도는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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