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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 투자유치 나선다 최대 50억 자본확충 추진…걸그룹 육성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21-08-19 06:30:3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걸그룹 2NE1 출신 박봄이 소속된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케이팝의 열풍으로 엔터테인먼트사의 가치가 급등하자 투자 유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최대 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주관사는 삼정KPMG이다. 투자 형태는 전환사채(CB)지만 협상 테이블은 열어놔 거래 구조가 바뀔 수도 있다.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작곡가 스코티김이 설립한 곳이다. 2019년 2NE1 출신 박봄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맞이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2NE1은 국내 최정상급 걸그룹으로 활동해오다 2016년 해체됐다. 이후 공백기를 지닌 박봄은 신생 엔터테인먼트사에 합류했으며 올 3월에는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 유치는 신인 걸그룹 런칭을 위한 목적이다. 메인프로듀서인 차쿤과 유명 프로듀서들이 공동으로 작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걸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국내 엔터사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자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단일 소속 가수를 보유한 신생사이지만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는 올해에만 시가 총액이 2배 가량 높아진 11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1조6000억), JYP엔터테인먼트(1조4500억원), YG엔터테인먼트(1조600억원) 등도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연예 기획사에서 팬덤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경쟁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하이브는 '위버스', SM은 '버블', '리슨' 등을 통해 플랫폼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경쟁력있는 소속 가수가 육성된다면 언제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하이브가 보여준 것처럼 플랫폼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엔터 부문에 유동성이 몰리고 있어 엔터사들이 투자금 유치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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