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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스튜어드십코드 '4인 전담체제' 구축 채권운용역·주식애널리스트 등 잇따라 수혈...주주권·ESG 등 트렌드 확산 '적극 대응'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20 07:41:1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 조직을 꾸린 삼성자산운용이 담당 실무자를 잇따라 영입하며 최근 4인 전담체제를 구축했다.

전담인력 확충은 급증한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 ESG 트렌드 확산 등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단이다. 2018년 스튜어드십팀 세팅 후 ESG팀으로의 변화 전까지 보강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담당 실무진 확충에 대한 필요와 갈증이 커졌단 방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최근 리서치센터 산하 ESG팀 전담인력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명씩 보강했다. 컴플라이언스 산하 스튜어드십코드팀으로 출발한 ESG팀(현재 리서치센터 산하)이 전담인력만 4명으로 크게 불어난 것은 3년 만이다.

신규 수혈한 인력들은 채권 운용역, 주식 애널리스트 등의 경력을 쌓은 '영건'들로 알려졌다. 스튜어드십코드 활용과 ESG 투자 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주식과 채권 파트 등의 자산운용에 대한 노하우와 스킬을 가진 이들로 선별해 채용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초만 해도 정원정 팀장을 주축으로 전담 실무자는 2명으로 구성됐다. 컴플라이언스 조직에서 스튜어드십코드 업무를 병행한 인력을 포함하면 외형상 3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2명에 불과했다. 늘어난 업무 대비 인력은 그대로였던 셈이다.

ESG팀 구성은 3년 전과 동일한 인적 풀(Pool)이었다. 지난해 말 스튜어드십코드팀에서 ESG팀으로 확장할 때까지 팀장은 제도, 기획 등의 총괄 업무, 팀원은 안건 분석 등 행사 실행 등을 맡는 체제가 이어졌다. 비전담 인력은 법률적 지원 역할에 머물렀다.

해당 기간 동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전 70여개에 불과했던 의결권 대상 기업 수는 지난해 3월 기준 300여개 가까이로 급격히 불어났다. 주주행동뿐만 아니라 ESG 관련 사업까지 도맡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두 명의 전담인력으로는 실효성에 의구심이 커졌다.

ESG 업무 확장도 인력 보강 유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주요 활동인 의결권 행사 및 주주관여활동 자체가 ESG이슈 모니터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ESG 정보공시가 미흡해 관련 정보 획득에 한계가 있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단 복안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 담당 부서를 설치한 하우스다. 전담 조직은 3년여 가량 스튜어드십코드 안착에 주력한 후 지난해말 ESG팀으로 변화했다. 이름이 바뀌면서 기존 스튜어드십코드에 더해 ESG 관련 업무를 함께 맡게 됐다.

ESG팀은 스튜어드십코드을 주도하는 가운데 민감한 이슈의 의사결정은 컴플라이언스 수장이 위원장인 수탁자책임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의사결정에 일정 부분 참여시키면서 합리성을 도출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담 조직을 출범 후 기존 인력을 유지하던 삼성자산운용이 실무진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다시 한번 스튜어드십코드와 ESG에 힘을 실었다”며 “주주권 행사 기업이 대폭 늘어난 만큼 전담인력 추가는 그 자체로 촘촘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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