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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신성장동력 뗀 라온피플, 투자 유치 '승부수'덴탈·교통 전문 '라온메디'·'라온로드' 출범, 자생력 확보 과제 '급부상'

방글아 기자공개 2021-08-23 07:55: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기업 '라온피플'이 투자 유치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외부 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회사를 셋으로 쪼개는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AI 기술이 전 산업계로 확대 적용되면서 업종별 전문법인으로 핀포인트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분할 신설법인은 연구·개발(R&D) 인력 중심으로 자산을 승계받아 자생력 확보를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라온피플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AI 덴탈 솔루션과 AI 교통 솔루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각각 '라온메디', '라온로드'로 법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1일을 분할기일로 두 신설법인은 라온피플의 100% 자회사가 된다. 단순 물적분할이어서 라온피플 연결 재무상태표상 변화는 없다.


이번 분할의 골자는 라온피플이 캐시카우만 남기고 신성장동력을 독립시킨 것이다. 신규 사업 개발팀에 자생력을 주문한 셈이다.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주력 사업팀 소속 외 약 40여명의 R&D 인력들이 신설법인으로 배치됐다. 라온피플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메디컬비전팀과 에지비전팀 소속으로 근무하던 임직원이다. 양사에 각 20여명씩이다.

목적은 경영 효율화다. 사업부문마다 특성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두 신설법인을 이끌 이사회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R&D 중심 법인인 만큼 각 사업의 기존 연구팀장들이 주요 이사회 멤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라온피플은 이번 분할로 별도 기준 실적에서 두드러진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남겨진 산업용 머신비전 사업부문에서 대부분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 150억원 중 143억원이 이 사업부문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라온메디와 라온로드의 자생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작년 양 사업부문은 각각 3억원, 5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데 그쳤다. 20여명의 임직원을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당장 필요한 재원은 라온피플로부터 승계받았지만 이르면 1~2년 내 유동성이 마를 것으로 예상된다. 벌어들이는 자금 보다 유출 자금이 더 많은 탓이다.

라온피플은 각 사가 전문성을 인정받아 외부 자금을 유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를 타깃하고 있는 만큼 이미 투자자의 러브콜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매출이 적고 인건비가 많이 드는 구조여서 한동안 적자가 날 것"이라면서도 "분할 사업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가 있어 (외부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100%인 지분을 최대 50%까지 희석하는 방안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가 용이하도록 자회사별 사업목적도 명확히 했다. 라온메디는 의료기기 개발·제조·공급, 라온로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및 관련 하드웨어(영상기기) 제작·판매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자회사들이 외부 투자를 받으면 지분율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지만 라온피플 장부상 (당장 적자로 예상되는) 지분법손익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라온피플의 가치를 동반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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