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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커져가는 이사회 역할 '환경경영' 방점 [ESG 모니터]화학 3사 통합 앞두고 플라스틱 감축 추진, 위원장에 로펌 변호사

문누리 기자공개 2021-08-24 08:09: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거버넌스위원회'를 만드는 등 ESG경영 차원에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애경산업과 애경유화 등 화학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환경 분야 등급 개선에 촛점을 맞췄다.

이사회 독립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요 경영사항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효율성 제고에 관한 전문적인 검토 기능을 수행한다. ESG 관련 분야도 논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AK홀딩스 이사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거버넌스위원회의 심의 검토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운영 전문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위원장으로는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이다.

특히 AK홀딩스는 생활용품·화장품 사업 등 플라스틱 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사업군을 본업으로 하는 만큼 환경 등급이 사회·지배구조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떨어진다. 올 11월 애경유화·애경화학·에이케이켐텍 등 화학 3사가 애경케미칼로 통합하고 9월 말 주주총회도 앞두고 있는 만큼 환경 개선 전략을 통합 시점에 맞춰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K홀딩스의 전체 ESG등급은 B+로 환경(C)이 사회(B+), 지배구조(B+) 분야에 밀린다.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 친환경 전략으로 환경 등급을 개선해 전체 등급도 A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도 환경이 C등급을 기록하면서 종합 등급을 잠식했다. 특히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된 이후 관련 수사를 계속 받아 오면서 이때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CSR 리포트'를 3년째 내지 못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 가습기 살균제 관련 소송에서 무죄를 받은 만큼 환경 분야 개선에 다시 집중해 내년부터는 CSR 리포트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애경산업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의 자체 중량을 줄이고 재질을 개선해 재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 플라스틱(PCR·PIR), 리필 용기 사용량 등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또 포장재를 가급적 줄이고 복합재질 용기를 단일소재로 바꾸는 등 용기 배출시 쉽게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개선하고 있다. 이같은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 및 소재 개선을 통해 애경산업은 지난해 약 3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거버넌스위원회 외에 ESG 관련 전담팀이 따로 없다"며 "전사적으로 플라스틱 절감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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