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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RNA 백신 개발 각축전, 경쟁력도 '6사6색' 인력 배치 '주목'…자금력 선두는 셀트리온, 진도 빠른 큐라티스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26 07:14:2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를 꿈꾸는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총 6곳 업체들이 mRNA 플랫폼 기술 상용화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개발사 6곳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대부분 전문 연구 인력을 배치해 개발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큐라티스를 제외한 5곳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지만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되는 만큼 자체 자금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금창출력이 탄탄한 셀트리온의 재무 여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개발 진도 측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큐라티스가 앞서가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후발주자 셀트리온, 현금성자산 풍부…큐라티스 관건은 조달

25일 기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계획을 공표한 국내 업체는 △셀트리온-트라이링크 △아이진-한국비엠아이-팜캐드 △에스티팜-한미약품-GC녹십자 △엠큐렉스-삼양홀딩스 △진원생명과학 △큐라티스 등 6곳이다.

6곳 가운데 가장 뒤늦게 개발에 착수한 업체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TriLink BioTechnologies, 이하 트라이링크)와 협업해 코로나19는 물론 변이에도 대응하는 mRNA 백신을 개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라이링크가 물질 발굴 등 초기 연구를 책임지고 셀트리온이 임상·개발 등 후기 공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셀트리온은 재무 여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언급된다. 다른 업체들은 R&D에 주력하지만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로 탄탄한 수익원을 갖고 있다. 연간 영업활동으로 4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창출하는 만큼 재무적으로는 타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셀트리온의 상반기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451억원에 달한다. 6월에 877억원의 유상증자로 유동성을 확보한 아이진의 보유 현금(1124억원)을 압도하는 규모다. 다른 경쟁사인 에스티팜(254억원), 진원생명과학(196억원) 등과 비교하면 체급 차이는 확연하다.

개발 속도 면에서는 큐라티스가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QTP104)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별도의 수익원이 없는 R&D 중심 기업인만큼 재무활동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감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작년 말 기준 큐라티스의 현금성자산은 25억원이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았으나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지 못해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인력 배치 지표 우수…인재 이탈 방지 '관건'

6곳 업체 중 백신 R&D 인력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는 곳은 아이진, 에스티팜, 엠큐렉스, 진원생명과학 정도다. 아이진과 진원생명과학의 인적 자원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백신 연구개발 인력은 7명이다. 박사 1명과 석사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작년 3월 일찌감치 mRNA 백신 개발 소식을 알렸다. 다만 진척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DNA 백신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의 경우 mRNA 사업개발실에 박사 1명과 석사 1명이 배치돼 있다. 에스티팜은 컨소시엄을 통해 역할을 분담해둔 만큼 생산 등에 대한 추가 투자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에스티팜과 협업하는 한미약품은 플라스미드 DNA 공급, GC녹십자는 완제 생산을 책임질 예정이다.

엠큐렉스는 mRNA 백신과 신약 개발을 목표로 올해 출범한 신생 업체다. mRNA 분야 전문가인 박사 1명을 영입해 인력 기반을 다졌으며 석사 이상의 연구원 일부를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전달체 기술 개발을 위해 삼양홀딩스와 MOU를 맺기도 했다. 상반기 투자자와 모회사 올릭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68억원 정도의 가용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mRNA는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최근에 상용화된 기술로 국내에 개발 경험을 가진 인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 간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 결국 백신 개발의 핵심 경쟁력은 인재 이탈 방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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