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어네이션' HMC네트웍스, 120억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 삼성벤처투자 주도, 실버산업 '유니콘' 기대…MOU 체결 삼성화재, SI로도 참여

이광호 기자공개 2021-09-02 07:25:2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0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 운영사 HMC네트웍스가 대규모 외부 자금을 수혈했다. 시니어 케어 시장을 정조준하며 주요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HMC네트웍스는 12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벤처투자가 이끈 가운데 LSK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동종업계 중 단일 투자라운드로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을 달성했다. 누적 투자금 195억원으로 업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HMC네트웍스는 2019년 로우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LSK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꾸준히 벤처캐피탈 자금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HMC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통해 케어네이션 서비스의 고도화 및 신규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확보 된 환자 데이터 기반 신사업 영역 진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견원 HMC네트웍스 대표는 2013년 회사를 설립했다. 의료법인과 요양원을 운영한 부모님 곁에서 일을 배웠다. 요양원에서 일하며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시설물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연스레 병원 경영 생리를 익혔다. 이후 병원 지원 컨설팅을 시작으로 의료용품, 식자재 등 MRO(기업소모성자재) 등을 운영하기 위해 간병회사를 인수했다.

4년 동안 간병회사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어네이션'을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환자의 상황과 보호자의 요청사항에 가장 적합한 전문 간병인을 연결해주고 있다. 여기에 종합결제서비스(PG)를 제공하며 카드 결제는 물론, 가족끼리 각자의 카드를 등록해 간병 비용을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HMC네트웍스는 고령화 사회 속 고착화된 간병 시장을 혁신하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병원 의료 및 간병 분야에 오랜 실무 노하우 전문 인력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 중이다. 벤처캐피탈들은 간병인 플랫폼을 넘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엔 삼성화재와 상호 시너지 발굴 및 공동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삼성화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맞이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업무 자원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환자이동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간병 동향 리포트'도 발간 중이다. 케어네이션 데이터랩은 케어네이션을 통해 수집된 각종 간병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간병 시장의 동향과 통계를 도출한다. 통계청의 통계를 활용 및 재가공하여 케어네이션이 보유한 데이터의 폭 넓은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매월 최신화 되는 환자 및 간병인 데이터를 통해 간병 시장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누적 간병인 회원수가 지난 24일 기준 2만명을 돌파했다. 케어네이션 데이터 랩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앱 출시 이후 간병인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 4월 1만명을 넘어선 것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2만명까지 도달하게 됐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와 간병인이 쉽고 편하게 이용 가능한 간병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