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벤처투자, '제노코' 엑시트 완료…멀티플 12배 기술가치평가·R&D biz 투자조합 보유 지분 매각, 총 353억 회수
이광호 기자공개 2021-09-10 07:05:5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방산업체 '제노코'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기업공개(IPO) 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면서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잔여 지분 전량을 추가로 매각하며 성과를 거뒀다. 주요 트랙레코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우주항공 관련 포트폴리오인 제노코의 지분을 매각하며 수익을 실현했다. 그동안 총 30억원을 투자해 353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11.8배를 기록했다. 비교적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당시 유태삼 제노코 대표는 한국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술보국의 신념을 갖고 있었다. 선구적인 경영철학을 뒷받침하는 기술과 실적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제노코는 군 위성 통신망에 탑재되는 장비들을 개발하는 방산기업이다. 위성통신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 설치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무인화 시스템과 우주항공전자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의 제어 장치 등을 개발하는 등 무인화 시스템도 생산한다.
특히 정부가 우주산업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분야 국산화 계획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발판 삼아 △우주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 KF-X 혼선방지기 등에 박차를 가한다.
주요 매출처는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정밀기계 △한화시스템 △방위산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 D&S △LIG넥스원 △국방과학연구소 △STX엔진 △방위산업청 등이다. 굵직한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분야에서 매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2040년까지 총 69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보통 위성 1대당 Xband 송신기 3개가 소요된다. 제노코는 X-band 송신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우주개발 확대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ANASIS(무궁화 5호), ANASISII(군 전용 통신위성) 등의 위성지상국 양산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인 에어버스(AIRBUS)와 위성지상국 계약을 체결했다. K-MILSAT 1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을 납품한다.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S-밴드 트랜스폰더 기저대역 신호처리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계약도 체결했다. 제노코는 S-밴드 트랜스폰더 기술을 통해 기존 위성탑재체 분야는 물론 위성본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국내 초소형위성 분야 등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 항공우주 사업 분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위성분야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제노코를 발굴한 최성일 상무는 티에스아이로 200억원(멀티블 5배)을 회수한 데 이어 제노코를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최근 상장된 바이젠셀도 기대 중이다. 이어 반도체 감광액 국산화 기업 영창케미칼이 기술평가를 진행 중이다. 꾸준히 기술 중심 기업에 투자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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