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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급 이마트에브리데이, A급 대우에 사모채 '한 번 더' 100억 규모, 기준금리 인상 대비 선제적 운영자금 확보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1-11-01 07:52:4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한 달 만에 사모 회사채를 다시 발행했다. 기준금리가 인상하는 만큼 미리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A-급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조달금리가 A- 등급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책정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이날 사모채로 1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 달 만에 사모채를 다시 발행한 것이다. 올 들어 사모채로 조달한 금액은 모두 200억원이 됐다.

직전보다 발행조건이 좋아졌다. 9월 말 발행한 사모채보다 만기가 1년 길어졌고 조달금리 측면에서도 A-급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이번에 발행한 사모채는 표면이율이 3.2%다. 등급민평금리보다 10bp 이상 낮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28일 기준 3년물 A-등급민평금리는 3.335%다. 9월 발행 당시 이마트에브리데이가 A- 등급민평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유효 신용등급이 없다. 2019년 6월 만료된 단기 신용등급은 A2-였다. 장기 신용등급으로 치면 A-급에 해당한다. 비록 유효 신용등급은 없지만 시장에서 A-급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무등급 기업이 만기가 비교적 긴 3년물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실적을 안정적으로 낸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운영자금 용도로 조달자금을 쓸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조건이 좋아 사모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번 사모채를 끝으로 올해 자금 조달을 끝내기로 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201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뒤 이마트가 운영하던 슈퍼사업부문을 양수, 2016년 계열사인 에스엠을 흡수합병해 그룹에서 SSM을 전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모두 216개의 직영 슈퍼마켓과 26개의 가맹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6372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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