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권운용 1호 펀드는 'IPO'…브라이트자문 받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한국채권브라이트IPO 56억 규모 운용 예정…하이일드 펀드는 계획 접어
이돈섭 기자공개 2021-11-05 07:48:2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헤지펀드 업계에 본격 진출한 한국채권투자운용이 1호 펀드를 출시했다. 변동장 속에서 공모주 시장은 꾸준한 활황을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 내년 공모주 시장에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 대어 종목들을 겨냥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채권운용은 지난 2일 '한국채권브라이트IPO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한국채권운용이 출범한지 한달여만이다. 해당 펀드는 전날 15억원을 펀딩, 이날 41억원을 추가 유치해 56억원 규모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한국채권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고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한국채권운용은 지난달 초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등록을 마치고 기존 사명에 붙은 '자문'을 떼고 그 자리에 '운용'을 붙여 '한국채권투자운용'을 간판명으로 내걸었다.
한국채권브라이트IPO 1호는 브라이트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브라이트자문은 브이엠자산운용에서 리서치 업무 등을 맡았던 최우식 대표가 3억원을 출연해 2018년 6월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IPO와 프리IPO, 메자닌 투자자문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브라이트투자자문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형 종목 위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지만, IPO 시장 분위기는 꾸준한 데다,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IPO 주력 상품을 선보인 데는 이 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한 해도 활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풍부한 유동성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산업 전방 성장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당초 한국채권운용은 이달 중 IPO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등 2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하이일드 펀드는 투자자 요청에 따라 일임 형식으로 운용키로 결정했다. 리스크가 낮고 운용이 안정적이라면 채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채권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53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76.3% 성장했다. 작년 한해 성과급으로만 60억여원을 벌어들인 결과다. 한국채권운용은 설립 이후 두 개 사업연도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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