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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기업·소매금융 위주 '성장 가도' 수익성·건전성 나란히 개선세…오토·기계금융은 '숨 고르기'

류정현 기자공개 2021-11-11 07:16:5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취급을 크게 늘렸다. 본래 기계·오토금융과 함께 다변화 전략을 취했는데 앞으로는 기업·소매금융을 두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도 창사 이래 가장 양호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 283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117.3% 증가한 수치다. 2012년 DGB금융지주로 편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DGB캐피탈의 견조한 성장 이면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가 깔려있다. DGB캐피탈은 오토금융·기계금융·기업금융·가계금융 등 영업자산을 총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본래는 4개 자산을 고루 취급했는데 최근 들어 기업·소매금융에 더 큰 힘을 싣기 시작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이 영업전략의 두 축을 맡았다”며 “다만 가계대출은 규제 이슈가 맞물려 있어 다른 캐피탈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금융에 조금 더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DGB캐피탈의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자산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기업금융 자산은 1조3638억원, 소매금융은 8581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기업금융이 1조166억원, 소매금융이 6199억원이었는데 각각 34.2%, 38.4% 증가했다.

특히 소매금융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규제 이슈에 대응하면서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소매금융 포트폴리오 내 다양한 대출자산을 전략적으로 전환해 총량규제를 맞출 수 있었다.

앞선 관계자는 “기존에 갖고 있던 스탁론 자산은 사실상 영업을 멈춘 상태”라며 “해당 비중을 신용대출 쪽으로 전환해 총량규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처=DGB금융지주 2021.3Q 실적발표 자료

가파르게 대출자산을 늘리면서도 자산건전성은 창립 이래 가장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우선 2019년만 하더라도 1% 중·후반대에 머물렀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대에 진입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DGB캐피탈의 NPL비율은 0.9%다. 2020년 같은 기간 1.41%를 기록했는데 1년 사이 약 0.51%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자산이 3조3222억원에서 3조7866억원으로 1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건전성 관리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고정여신과 회수의문여신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56억원이었던 고정여신과 117억원이었던 회수의문여신은 올해 같은 기간 각각 101억원, 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1년 사이 고정여신은 35%, 회수의문여신은 49.6%에 달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NPL을 대거 매각한 영향이 컸다. 금융회사는 자산건전성 지표 제고를 위해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대출채권을 매각할 수 있다. DGB캐피탈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발생했던 물건을 위주로 NPL매각을 진행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신용대출채권과 오토금융 쪽에서 회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부분이 있는데 올해 매각해 정리했다”며 “덕분에 고정여신과 회수의문 여신을 대거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체율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연체율은 지난해까지도 1% 후반대를 기록했었는데 최근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말 DGB캐피탈의 총연체율은 1.16%다. 2020년 같은 기간 1.73%보다 0.57%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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