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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영업이익 1조 돌파…ECM 괄목 성장 [하우스 분석]'운용·수탁' 전체 실적 70% 책임져…4분기도 카카오페이 대규모 수수료

강철 기자공개 2021-11-18 13:11:3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설립 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증시 호황과 유동성 확대에 수혜를 입은 상품운용과 위탁매매가 전체 순영업이익의 약 70%를 책임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구조화금융, ECM, DCM 등 각 사업 파트가 골고루 실적 규모를 늘린 기업금융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카카오페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큐라클 등의 여러 기업공개(IPO) 빅딜을 대표 주관한 ECM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품운용·위탁매매 전체 이익 70% 책임져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으로 순영업이익 1조8106억원, 영업이익 1조1183억원, 순이익 82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영업이익은 7000억원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이 3분기 누적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1992년 삼성그룹 편입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수수료에서 8624억원, 이자에서 5461억원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에서 3612억원의 순영업이익이 났다. 2019년 대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수료가 전체 실적의 약 50%를 담당하며 역대급 성과를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상품운용이 6380억원, 위탁매매가 5985억원, 자산관리가 3394억원, 기업금융이 1797억원, 선물중개가 188억원, 해외영업이 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품운용과 위탁매매가 전체 실적의 약 70%를 책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파생결합증권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상품운용은 올해 영업 정상화를 기반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신용공여와 고객 예탁금 잔고가 늘어나면서 금융수지 역시 양호해졌다. 작년 3분기 3조8000억원 수준이던 신용공여 잔고는 올해 4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탁금 잔고는 10조원에서 14조원으로 늘었다.

증시 호황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위탁매매도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신규 계좌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주식 중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34억원의 수수료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연계증권(ELS)과 랩어카운트(Wrap Account)를 앞세운 자산관리도 제몫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랩어카운트는 올인원, POP UMA, 단기채 펀드랩, 중국본토Growth체인지, 미국 All Cap Growth 등을 적극 판매한 결과 잔고가 작년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예탁자산·거래대금 추이 <출처 : 삼성증권>

◇ECM 성과 두드러져…카카오게임즈가 최고 효자

DCM, ECM, M&A, 구조화금융이 모두 선전한 기업금융도 전년 동기보다 이익 규모를 60% 넘게 늘리며 효자 사업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분기별 실적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이 넘는 연간 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조화금융이 1300억원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수료 이익의 약 70%를 책임졌다. 비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구조화 채권 상품 소싱에 초점을 맞춘 영업 전략을 꾸준하게 추진한 것이 올해 들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구조화금융 외에 ECM도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이익을 달성하며 기업금융의 사상 최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큐라클 등 3분기 국내 IPO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빅딜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안겨줬다.

기업금융1본부 산하 IPO그룹은 4분기에도 카카오페이, 차백신연구소,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등 대표 주관을 맡은 여러 상장 딜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이달 초 코스피 입성 후 22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유지 중인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에 30억~40억원의 수수료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DCM과 M&A도 DL그룹, 롯데렌탈, 티맵모빌리티, SK해운 등 여러 고객사의 회사채 발행과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작년보다 실적 규모를 늘렸다. DCM은 롯데, 포스코, GS 등 빅 이슈어(big issuer)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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