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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수주절벽 종식' 티에스아이, 턴어라운드 가시화파생상품 손실 제외시 '흑자전환’, 내년 1000억대 매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11-15 08:19:4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 티에스아이가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로 지연됐던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3분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면서 내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아이의 수주잔고는 최근 2차전지 업황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11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지연됐던 수주가 올해 들어 정상화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그동안 활발한 영업을 통한 신규 거래선 확보로 매출처 다각화를 꾀했던 노력도 반영했다.

여기에 실적도 바닥을 치고 반등 신호를 보인다. 올해 3분기 수익은 지난해 지연된 수주 물량과 신규 물량이 혼재된 결과물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8.6% 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억8058만원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8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 4억9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는 게 티에스아이 측 설명이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양극특화믹서'는 주요 고객사에 납품을 진행하면서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현재 주력 제품은 공정시간을 줄이는 원스톱 믹싱 기능을 적용한 '코로나 믹서(corona mixer)'다. 믹싱과 코팅 공정을 한번에 구현해 생산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기존 PD 믹서보다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최근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양극특화믹서는 2차전지 양극재 혼합에 특화해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티에스아이는 올해 하반기 확실한 반등세를 다지고 내년에 실적 개선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1000억원이 넘는 수주잔고에 기인한다. 통상 2차전지 장비는 수주 이후 지연없이 진행할 경우 수익으로 반영되기까지 6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수주 물량이 대부분 내년에 반영되는데다 신규 수주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주 규모를 늘리면서 고민이었던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각종 관리 비용이 포함된 원가율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진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부터 제작원가비와 인건비 감소로 수익 개선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당시 지연됐던 수주를 다시 진행하면서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양극특화믹서 등 신규 제품도 매출로 잡히기 시작했다”면서 “1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반영되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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