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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전무에 황정욱 전 금감원 경남지원장 '유력' 자산운용·외환감독국 등에서 업력 쌓은 인물, 연내 인선 마무리 가능성

김민영 기자/ 류정현 기자공개 2021-11-19 07:25:1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전무이사에 황정욱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는 회장 다음으로 가는 2인자 자리인데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째 공석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무게감이 큰 자리인 만큼 연내 인선이 마무리될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전무이사 자리에 황 전 지원장이 떠오르고 있다. 황 전 지원장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밟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황 전 지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중앙회 내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전 지원장은 1990년 1월 한국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1999년 출범한 금감원에 합류하면서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금감원에서 기획조정국, 자산운용검사국 리스크검사팀, 외환감독국 외환기획팀, 인재교육원 연수기획팀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1월 경남지원장에 부임한 뒤 약 1년 간 재임했다.

경남지원장은 금감원 내에서 국·실장급 대우를 받는 자리다. 금감원은 부산울산,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지원을 비롯해 인천, 경남, 제주 등 총 11개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지원은 경상남도 소재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황 전 지원장은 취업 심사 통과에도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황 전 지원장이 금감원 퇴직 후 저축은행중앙회로 옮기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취업 심사를 거쳐야 한다.

4급 이상 금감원 퇴직자는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 따라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이 취업심사대상기관과 밀접한 관련성이 없어야 한다. 황 전 지원장의 경우 자산운용, 외환감독, 경남지원 등에서 주로 일해 저축은행 업계와 업무 연관성이 떨어진다.

출처=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황 전 지원장 외에도 다양한 국장급 간부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부 금감원 출신 인사들이 언급된다는 점이다. 현재 파악된 바로는 박영규 전 특수은행검사국장, 홍재필 전 워시턴사무소장 등이 있다. 금감원 내 금융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국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도 금감원 출신이 차지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4년 이른바 ‘관피아’ 논란이 일었을 때 금융권 대부분 협회들과 함께 부회장직을 없애는 데 동참했다. 대신 내부 출신 인물의 승진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전무이사 자리를 신설했다.

그러나 전무이사 자리에도 금감원 출신 인물이 계속 기용되는 양상을 보였다. 직전 전무이사인 하은수 전 전무도 금감원에서 특별조사국, 자본시장조사국, 여신전문검사실, 은행준법검사국 등을 거친 금감원 국장급 출신 인물이었다.

전무이사는 저축은행중앙회 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는데 아직 중앙회 내부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한 터라 총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내년 1월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르면 올해 안에 전무이사를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1월 선출된 박재식 중앙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2인자인 전무이사를 채우고 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무이사 인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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