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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백신연구소, 170억 시리즈B 마무리 프리 밸류 730억 수준, 항암제 등 임상 진입 '속도'

심아란 기자공개 2021-11-19 07:19:2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2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인 엔에이백신연구소가 면역증강제에 기반한 감염병 예방과 암 치료 플랫폼 기술을 인정 받으며 시리즈B 투자를 마쳤다.

1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이달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 재무적투자자(FI)로 DSC인베스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신한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가장 먼저 납입을 완료한 곳은 바이오노트로 2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여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했다.

SI와 FI 모두 엔에이백신연구소가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펀딩의 프리 밸류에이션은 730억원 정도에 책정됐다. 2018년 출범해 설립 4년 차를 맞이한 엔에이백신연구소는 누적 투자 유치금은 240억원을 기록 중이다.

창업자인 김동호 대표는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베크만(Becakman) 연구소에서 연구 실적을 쌓았다. 당시 네이처에 2편의 연구 기술을 발표했으며 이를 RNAi 전문 기업인 디서나 파마슈티컬스(Dicerna Pharmaceuticals Inc)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성과도 올렸다. 나스닥 상장사인 디서나의 시가총액은 2조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제놀루션을 공동 창업한 이력도 보유 중이다. 당시 코넥스 상장을 이끌었으며 이후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엔에이백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는 현재 포항공대 겸임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Adjuvant)와 펩타이드 백신 플랫폼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세포성 면역 발현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기존에 접근할 수 없던 질병 표적을 겨냥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변이 대상 정밀 맞춤형 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용 암 치료제, 감염병 예방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전략적 관계를 맺은 바이오노트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엔에이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R&D)과 임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내년에 피부암 및 유방암 치료제와 독감 백신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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