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수요예측 없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리츠(REITs)회사는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을 생략할 수 있다. 첫 공모채를 담보부사채로 발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처음으로 무보증사채로 발행한다.롯데리츠가 12월 15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모집액은 310억원이다. 트렌치(만기구조)는 2년 단일물로 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현재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급 기업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없이도 목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는 예외적으로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다. 지난달 JR글로벌리츠도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공모채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연말이라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를 이미 마무리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모채 금리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등급 민평금리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2년물 A+등급 민평금리는 2.405%다.
롯데리츠는 조달 자금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한다. 공모채로 발행하는 310억원에 강남점 취득세 환급분 등 여유자금을 더해 다음 달 346억원에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채는 롯데리츠가 두 번째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담보물 없이 무보증사채로 발행한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유상 증자를 하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에 손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롯데마트 양평점 매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무보증사채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2019년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다. 올해 3분기 말 총자산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이다. 롯데쇼핑 등으로부터 백화점, 아울렛, 마트, 물류센터 등 14개의 자산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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