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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IT개발부 본점으로 이동 '디지털협업 강화' 내달 IBK파이낸스타워에 둥지, 디지털그룹과 시너지 기대

김규희 기자공개 2021-11-29 08:39: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경기도에 별도로 위치한 IT개발부서의 서울 본점 이전 절차를 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지털 담당 부서와 물리적 거리를 줄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조만간 전기 등 설비공사를 마무리한 뒤 12월 중으로 사무실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자리잡고 있는 IT그룹 소속 개발부서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IFT) 건물로 이전하는 절차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IFT는 2017년 준공된 건물로 기업은행 제2의 본점이다.

IT개발부서 이전은 본점 건물 리모델링과 함께 계획됐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준공 32년만에 대규모 내부공사에 착수했다. 1987년 준공 이후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아 내부시설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본점 사무공간을 넓히는 공사도 같이 진행했다. 이에 IFT에 있던 일부 부서가 본점으로 이동하고 남은 공간에 IT그룹이 들어오게 됐다.

은행권은 공통적으로 전산센터를 본점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최소 40km 이상의 이격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IT센터도 본점과 멀리 떨어진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해 있다. IT 업무를 다루는 IT그룹 역시 수지IT센터에 모여 있다. IT기획부, IT시스템운영팀, IT정보부, IT금융개발부, IT글로벌개발팀, IT디지털개발부 등이다.

여기서 개발 관련 부서가 IFT로 이동할 예정이다. IT금융개발부, IT글로벌개발팀, IT디지털개발부 등이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운영 부서는 수지센터에 그대로 남을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기업은행의 디지털 전환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디지털그룹과 IT그룹은 타 그룹과 비교해 협업이 더욱 중요하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마이데이터 사업 등 기획은 디지털그룹이 담당하지만 이에 필요한 전산 작업은 IT그룹이 맡기 때문이다.

두 부서 간 소통이 중요했지만 그동안은 업무 효율이 떨어졌다. 물리적 거리로 인한 한계가 분명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긴 했지만 소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개발 의뢰를 위해 기획안을 전달하고 이후 수정사항이 생길 경우 이를 곧바로 전달하기 어려웠다. 프로그램 개발 중 피드백을 공유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때문에 두 부서 간 물리적 거리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고 본점 리모델링을 기회로 IT개발부서를 본점으로 옮기게 됐다.

IT개발부서는 하남데이터센터가 준공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본점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금융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선진국 수준의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하남시에 새 전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2023년 하반기다.

기업은행은 하남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수지IT센터를 하남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IT개발부서만큼은 본점에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디지털그룹과의 시너지를 위해 한 공간에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2월 중으로 개발업무팀이 IFT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거리가 멀어 업무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하더라도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현업 부서와 직접 대면해 소통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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