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여전사경영분석]현대캐피탈, 대외 변수 영향에 자동차할부금융 '주춤'주력 영업자산 이례적 감소…현대차 내수 판매 위축 영향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01 07:33:2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판매량 감소, 자동차금융 시장 경쟁 격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본업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신용대출을 비롯한 비자동차금융 자산을 늘리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13조8926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4조462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1년 사이 3.94%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계속 물량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올해 감소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자동차할부금융은 현대캐피탈의 주력 자산이다. 주택할부금융 자산이 약 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동차할부금융으로 전체 할부금융 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2조3435억원 정도인 리스채권보다도 약 6배 많다.

출처=현대캐피탈 기간별 분기보고서

이처럼 핵심 영업자산이 감소하는 데에는 대외적으로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의 경쟁 자체가 치열해진 영향이 크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카드사가 일제히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드사는 캐피탈사에 비해 자기자본이나 자산이 많아 조달금리가 낮은 편이다. 당연히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금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카드사가 시장에 진입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경쟁이 격화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판매가 주춤했던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 여파로 국내 완성차업계는 차량 생산 자체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생산량이 줄자 자연스럽게 판매 감소로 이어졌고 자동차할부금융 역시 부진했던 것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금융 집중도가 크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내부에서도 자동차 내수시장 성장률을 주요 환경변수로 삼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차량판매는 약 94만대다. 2020년 같은 기간 100만대를 기록했을 때보다 약 6% 줄어들었다.

실제로 전체 자동차금융 자산 가운데 신차금융 자산이 주춤한 양상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신차금융 자산은 14조800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5조3000억원 정도를 기록했는데 1년 사이 3% 정도 줄어든 셈이다.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그 외 영업자산은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주로 주택금융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비자동차금융 자산은 7조700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7조3000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5.48%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긴급한 생계 및 사업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며 대출 수요가 높아졌는데 현대캐피탈도 이에 발맞춰 신용대출 규모를 늘린 것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100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2조9000억원이었는데 1년 사이 약 7%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