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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영구CB 전량, 유동화 시장서 소화 150억 ABSTB로 탈바꿈, 유진증권 매입 보장…자본확충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07 14:29:0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15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뒤를 이어 25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CB를 추가로 조달할 전망이다. 펀더멘탈 부담이 지속되자 영구 CB 등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 모습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6일 15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를 찍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이 3년후 채권을 중도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을 설정했다. 표면 금리와 만기 수익률은 각각 0%, 3.5%다. 발행 3년 후부터 가산금리가 더해진다.

전환가는 주당 3만 2611원이다. 별도의 할인 없이 일정 기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정해 책정했다. 대상 주식은 45만 9967주로, 전체 4.03% 비중이다.

6일 기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3만 6250원으로, 현재 기준 11%가량의 전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환권은 발행 1년 후인 2022년 12월 6일부터 만기 한달 전인 2051년 11월 6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영구CB는 발행과 동시에 전량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됐다. 특수목적회사(SPC) 씨에스지제일차주식회사는 해당 채권 전액을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로, 영구CB 콜옵션 기한인 2024년 12월 6일까지 주기적으로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해당 ABSTB는 유진투자증권의 매입 보장 등을 바탕으로 A2+(sf) 등급을 부여받았다. 상환 재원이 부족하거나 매입 사유 등이 발생할 경우 유진투자증권이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씨에스지제일차주식회사는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 등과 전환사채 매매 예약을 설정했다. 대상 채권은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 각각 전체 발행액의 30%에 해당하는 45억원어치다. 매매예약 대가로 씨에스지제일차주식회사는 45억원에 대한 연 6%에 해당하는 금액을 발행 당일 옵션 프리미엄으로 지급받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섰다. 뒤이어 이달 10일 250억원 규모의 영구 CB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와 전환가격 등은 모두 앞선 영구 CB와 동일하다. 만기 이자율은 4.0%로, 한투에스지제이호유한회사가 이를 인수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계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주 사태 진화 등으로 사업 난항을 겪고 있다. 인보사케이주 관련 보상 비용 등으로 현금 유출이 가속화된 결과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 상반기 62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227억원의 영업활동현금 유출을 경험했다. 미츠비시타나베 제약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손해배상 비용 429억원을 지급하면서다.

재무구조 역시 악화되고 있다. 2019년말 연결 기준 175.5%였던 부채비율은 올 3분기말 기준 262.4%까지 늘어났다. 지난해말(328.5%)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준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구CB 발행 등으로 펀더멘탈 보완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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