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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임원인사 미리보기]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첫 인사, 임기 만료 16명 주목성과주의 초점 맞춰 일부 세대교체 단행 전망

김현정 기자공개 2021-12-10 07: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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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알맞은 자리에 알맞은 인물을 기용해야만 기업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임원인사는 이맘때쯤이면 가장 뜨거운 이슈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도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 인사 준비에 한창이다. 각기 처한 현실이 다른 만큼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인사에 임할 것인지가 그만큼 관심이다. 주요 금융사들이 이번 인사를 두고서는 과연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을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새 행장 체제를 맞이하면서 연말 진행될 국민은행 임원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 인사보다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예년 정도의 수준이 예상된다는 평이다. 임기를 3~4년 채운 부행장 상당수가 이동 및 퇴진하면서 순차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27일경 정기 연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 내정자가 허인 행장과 함께 인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허인 행장과 이 내정자를 제외한 경영진은 21명이다. 이중 16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연말 임원인사가 특히 이목을 끄는 건 지난 1일 차기 국민은행장에 '젊은 피' 이재근 현 이사부행장을 내정했다는 점 때문이다. 조직을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들겠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 행장 인사란 평이 많았다. 이에 따라 임원진도 대대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총 6명의 부행장 중 하정 부행장을 제외한 5명이 이 내정자(만55세)보다 나이가 많다. 이 가운데 임기만료를 앞둔 부행장은 4명이다. 전무와 상무급 임원들 가운데서도 15명 중 8명이 만 54세 이상이다.

다만 이 내정자가 나이가 많고 적음이라는 기준보다 능력에 따른 인사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이 주목된다. 따라서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내정자는 대추위에서 행장 내정자로 선정된 직후 “임원분들도 젊은 사람이 내정돼서 고민 많은 분도 계실텐데 프로야구에서도 MVP급 선수를 나이가 많다고 퇴장시키지 않고 교체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부행장 가운데 3년 임기를 보낸 4명의 임원 중 3명이 지주로 건너가 부사장 직위를 받았다. 이환주·한동환·이우열 전 부행장 등이다. 성채현 부행장은 유임됐다. 이 과정에서 3명의 당시 전무(김운태·우상현·윤진수)가 부행장으로 순차적으로 승진했다.

현재 부행장 가운데 3~4년의 임기를 보낸 인물은 성채현·하정·김영길 부행장이다. 올해 역시 이들의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전무급 인사 중 3명 정도에 대해 부행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행장 승진 대상자는 정문철(경영기획그룹)·한상견(기관고객그룹)·허상철(스마트고객그룹)·조남훈(글로벌사업그룹)·김태구(여신관리/심사그룹)·최철수(리스크전략그룹)·강석곤(경영지원그룹) 전무 등이다. 국민은행이 리딩뱅크 입지를 굳히는데 있어 각 분야에서 상당한 공을 세웠다고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상무급 인사들 가운데서는 이미 2~3년의 임기를 보낸 임원도 있는 만큼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김종란·명현식·박찬용·문영은 상무 등이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이 올해 국내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리딩뱅크 위상을 굳건히 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점도 인사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낳는 배경이다.

국민은행은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순이익 2조2003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13.3%, 9.4% 증가하며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평이다.

올 한 해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으로 가계대출 성장률을 5.7% 정도로 제한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대기업 대출을 각각 6.4%, 5.6% 늘리며 이자이익을 키웠다. 신탁이익은 올 3분기 누적기준 24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펀드 판매액 관련 수수료는 1180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은행 자체 펀드 감사 결과 일부 펀드의 위험등급 고지 위반 사례가 나왔다는 점은 오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 5년간에 걸친 공모펀드 판매라는 점에서 현 경영진에게만 책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글로벌부문에서는 프라삭 완전자회사를 완성했고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서 발생한 소송 문제를 일단락시킨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디지털부문의 경우 ‘KB스타뱅킹’의 월간이용자수(MAU)가 900만명으로 올라오는 등 시중은행 가운데 1등 앱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 내정자는 내년 MAU 20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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