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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M&A경험 풍부한 '전략가'글로벌 역량도 높은 평가…전략통으로 손꼽혀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17 08:31:2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권 KB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KB금융지주에서 전략총괄(CSO)로서의 활약, 풍부한 글로벌 역량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16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7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이번 대추위에서 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창권 KB금융지주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했다. KB금융지주 내에 자리하고 있는 총 5명의 부사장 가운데 가장 젊은 인물이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인선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 젊은 임원을 주로 선임했는데 이 부사장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이 부사장은 국민카드에 이미 한 차례 발을 들인 적이 있다. 국민카드가 은행으로부터 분사한 직후 자리를 잡는 데에 이바지했다. 당시 이 부사장은 KB국민카드 생활서비스부장, 신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맡았다.

국민카드가 안정화된 다음부터는 계속 KB금융지주에서 활약했는데 줄곧 전략 부문의 일을 도맡았다. 2015년 1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을 지낸 이 부사장은 이후 전략기획담당 상무, CSO 상무와 전무를 맡았다. 올해 초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부사장은 이동철 현 국민카드 대표이사와 공통점도 많다. 이 대표도 국민카드 대표이사를 맡기 전 주로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2012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2017년 KB금융지주 CSO를 역임한 바 있다.

KB금융그룹의 굵직한 계열사 인수를 주도했다는 점도 닮은 부분이다. 지난 2016년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인수할 때 이 대표가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었다. 이 부사장은 당시 실무부장으로서 이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표가 국민카드로 적을 옮긴 이후인 지난해 초 이 부사장도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주도했다.

약 4년 만에 리더를 교체하게 된 국민카드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이 KB금융지주에서 글로벌 사업도 지휘하는 등 해외사업 노하우도 충분하다는 점에서다.

이 부사장은 작년 초부터 KB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총괄(CGSO) 임무도 새롭게 수행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까지 ‘부’로 존재하던 글로벌 조직을 ‘부문’으로 키우며 글로벌 사업에 방점을 찍었는데 이를 맡길 만큼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는 현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해외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 안정 단계에 접어든 해외법인은 수익성도 견조하다. 올해 3분기 캄보디아 대한특수은행과 인도네시아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각각 31억원,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단 올해는 추가적인 해외 거점 인수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해외 법인의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올해 3분기 KB금융지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캄보디아 프라삭 등 대형 딜을 진행했다”며 “당분간은 추가 M&A보다는 인수기업의 조직안정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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