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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공공부문 '시공책임형 CM' 잇단 성과 대표 직속 프리콘팀, 선진 발주체계…수주액 증가 추세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22 07:16: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이 코로나19 탓에 민간부문 수주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공략해 성과를 냈다. 선진형 발주체계 일종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영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컸다.

대보건설은 '시공책임형 CM' 발주가 시작된 2017년 이후 5년간 주관한 사업이 6개, 비주관 사업이 6개에 달했다. 지난달까지 총 수주액은 5500억원을 넘었다. 최근 수주규모 기준 1400억원 수준인 평택고덕, 세종시5-1, 공동캠퍼스 입찰까지 따내 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첫 수주였던 시흥은계(S-4), 의정부고산(S-3)을 시작으로 2018년 서울양원과 고양지축(808억원), 성남고등과 화성동탄 사업장(853억원)에서 수주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3건(양산사송 A-4, 시흥정왕, 인천검단)을 따낸 데 이어 올해 위례(A2-7)를 비롯해 성남금토, 국토지리정보원 입찰 등에서 성과를 올렸다.


시공책임형 CM은 시공사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건축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발주자와 협의한 공사비 상한 내에서 원활한 시공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기존 입찰방식은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탓에 잦은 설계 변경이 초래됐고 공사비 초과로 이어졌다. 공기 지연을 비롯한 각종 분쟁 탓에 후진적인 도급방식으로 지적받았다.

국내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책임형 CM 입찰을 2017년 처음 시범사업 방식으로 도입했다. 당해년도 3건을 시작으로, 2018년 7건, 2019년 8건이 집행됐다. 발주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대보건설이 초기 시장 수주물량을 석권한 셈이다.

대보건설은 단순 도급계약에서 나아가 기획수주 역량에 힘을 실어왔다. 기술형 입찰에 적극 나서 공공임대리츠,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등 선진형 발주체계에 적응력을 키웠다.

시공책임형 CM을 따내기 위한 전문조직도 구축했다. 대표 직속의 프리콘팀을 구성하고 설계, 건설정보모델링(BIM), 구조, 원가산정 등에 특화된 전문가를 모았다.

'프리콘'은 좁게는 공사(Construction) 전에 미리(Pre) 가상으로 건설한다는 뜻이다. 관련 전문가들이 빅룸(Big Room)에 모여 최적의 공정 계획을 짜는 것을 말한다. 각종 스마트 건설 기법을 통해 시공과정을 미리 점검해 오차를 줄일 수 있다. 넓게는 시공을 포함, 개발 초기단계부터 준공후 운영단계까지 개발사업에 전방위적으로 '프리콘' 사업관리가 도입된다.

공공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1군에 안착하기도 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8256억원으로 1군 요건인 6000억원을 넘겼다.

시장에선 그동안 주택경기 호조세를 등에 업은 건설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면 주택경기가 둔화될수록 기술력 중심의 평가에서 우위를 선점한 곳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기술형 입찰 시장 선점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선진형 설계 방식인 건설정보모델링(BIM)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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