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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강재 이어 기자재 구매·인력 日법인 이관 '포스코재팬 영업권 인수' 포스코인터재팬 유증 참여, 사업재조정 일환

이광호 기자공개 2021-12-23 07:36:1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재판매에 이어 기자재 구매와 인력도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POSCO INTERNATIONAL JAPAN)'에 이관시킨다. '포스코재팬(POSCO JAPAN)'은 전략 수립 등 필수적인 기능에 특화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포스코가 발표한 지주회사 설립에 따른 사업재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일본의 무역업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재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번 거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의 신주 20만주를 매입한다. 약 1042억원 규모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31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의 지분 100%(9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변동은 없다. 보유주식 수만 20만9600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은 이번 유증으로 마련한 자금 가운데 781억5000만원을 운영자금, 260억5000만원을 포스코재팬 영업권 인수에 쓴다.


이번 결정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종속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이 일본 판매법인인 포스코재팬의 영업권을 흡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포스코재팬은 포스코의 자회사로 포스코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재팬의 영업부문 인수로 판매, 구매, 인력 등을 가져오면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무역 94.2% △에너지 3.1% △기타 2.7% 순이다. 삼국 간 교역이 대부분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14.6%, 아시아 59.1%, 북미 지역 8.3%, 유럽 지역 9.1%, 기타 지역 8.8%를 차지한다.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한 편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법인 중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키는 효자 법인으로 분류된다. 3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의 매출은 6158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차이나(POSCO INTERNATIONAL CHINA)의 2903억원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재팬의 영업권을 인수하면서 그동안 포스코재팬에서 발생했던 매출분이 고스란히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재팬이 아시아 지역 일당백 법인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미얀마 가스전 투자 리스크 등을 강재, 기자재 유통 이관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포스코는 물적분할 방식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 분할하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주력 사업인 철강업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향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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