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1.9조 모은 IMM인베스트, 펀드레이징 압도적 1위2020년 숨고르기 하며 힘 비축한 하우스 대거 등장, 상위권 대규모 손바꿤

이윤정 기자공개 2022-01-03 08:00:5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가 2021년에도 이어졌다. 한해 동안 2조원 가까운 자금을 모으며 펀드레이징에서 넘사벽의 면모를 보여줬다. '페트라 8호 PEF' 조성으로 일찌감치 우승이 점쳐진 가운데 벤처투자펀드 조성에도 뒤쳐지지 않아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펀드 펀딩이 조화와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전체적인 펀드레이징 판세는 2020년과 비교해 크게 바뀌었다. 2020년 숨고르기한 벤처캐피탈이 대거 펀드레이징에 나서면서 2021년 상위 10개 하우스의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IMM, 다작·대작 두마리 토끼 다 잡아…역시 소뱅, 글로벌 네임값 톡톡

더벨이 7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65곳이 PEF와 벤처펀드로 총 9조 399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중 21.1%의 비중에 해당하는 1조9837억원을 펀드레이징하며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 전체 펀드레이징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IMM인베스트먼트는 PEF와 벤처펀드로 각각 1조 6524억원, 3313억원의 펀드레이징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펀드레이징에 착수한 페트라 8호 PEF가 올해 조성이 완료되면서 1위 수성을 이끌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월 8608억원으로 1차 클로징 한 이후 하반기에 1000억원을 추가하며 총 9608억원으로 페트라8호 PEF를 결성했다.

그 외에도 IMM4호PEF(34억원), 페트라7의베타PEF(10억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PEF(580억원), IMM인프라제9호PEF(6200억원), IMM인프라제7호PEF(100억원) 등 6개 PEF를 결성했다.

벤처펀드 결성에서도 박차를 가했다. IMM 바이오 벤처펀드 제1호(247억원), IMM KIS Advance 벤처펀드(260억원), IMM Growth 벤처펀드 제1호(2000억원), IMM 살루스 벤처펀드(806억원) 등 총 4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벤처펀드와 PEF 펀드레이징이 박자를 맞췄다. 이는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는 투자기법으로 꼽히는 초기에서 그로쓰까지, 회사 성장 전 단계에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이상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지난해 20위권 밖에 있던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차지했다. 올해 PEF로 3289억원(3개), 벤처펀드로 4441억원(6개)의 펀드레이징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해 숨고르기를 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21년 비축해 놓은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했다. 차이나벤처스펀드Ⅱ(2304억원), 차이나벤처스하이브리드Ⅰ(1193억원)벤처펀드를 조성하며 펀드레이징의 절반 가량을 중국을 겨냥한 펀드로 조성했다.

◇상위 10곳 중 6곳 교체, 아주IB·컴퍼니케이·미래에셋벤처 약진

펀드레이징이 투자와 발을 맞추는 만큼 작년 실탄이 풍부해 펀드레이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하우스들이 올해 대거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투자금 보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 펀드레이징 상위권이 2020년과 비교해 큰 폭의 교체가 이뤄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이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작년 10위권 밖에서 올해 10위 안으로 이름을 끌어올렸다.

6위에 이름을 올린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9위의 신한벤처투자는 벤처펀드로만 펀드레이징을 해 PEF와 벤처펀드를 합산하는 펀드레이징 종합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컴퍼니케이 바이오펀드(205억원),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1000억원), 컴퍼니케이 뉴딜펀드(1930억원) 등 3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컴퍼니케이 뉴딜펀드는 올해 초 산업은행이 주관한 정책형 뉴딜펀드 정시 출자 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조성이 이뤄졌다. 그 동안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 중 최고 금액을 기록하며 운용자산(AUM) 7000억원을 훌쩍 넘어 8000억원에 근접하는데 일조했다.

2020년 29위에 이름을 올렸던 미래에셋벤처가 올해는 7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벤처는 벤처펀드와 PEF로 각각 2144억원, 651억원의 펀드레이징을 기록했다. 벤처펀드로는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21-1호 300억, 엠에이브이아이(MAVI)신성장좋은기업투자조합3호 230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투자조합 242억원, 미래에셋 세이지 투자조합 2호 2112억원(공동GP로 미래에셋벤처 지분율은 2.37%), 미래에셋 Next Revolution 투자조합 200억원, 미래에셋 Next Revolution 투자조합 2호 116억원 등 6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PEF는 미래에셋이에스지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 151억원, 미래에셋위반도체1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 1001억원(공동GP로 미래에셋벤처 지분율은 14.99%) 등을 조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