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최대 3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2월 초 수요예측…자본적정성 제고 목적
박기수 기자공개 2022-01-24 07:22:4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2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최대 3000억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본 적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월 초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고려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미 작년 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상반기 중 발행을 결정했고 현재 발행 시기를 2월 초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규모는 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는 5년·10년 콜옵션물 혹은 5년 단일 콜옵션이 유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 계정으로 분류돼 발행 시 자본비율이 향상된다. 경기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자본 적정성 강화는 금융지주사의 건전 경영 행보로 여겨진다.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될 경우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개선된 후 또 한 번 자본적정성 향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또는 은행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작년 9월 말 기준 내부등급법을 적용한 우리금융의 BIS비율은 14.8%다. 내부등급법 적용 전 BIS비율인 13.4%에서 1%포인트 이상 높아진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10월에도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모집금액 1500억원보다 더 많은 22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신용평가 3사(△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0/안정적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나 발행 규모, 주관사단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 젬백스링크, 포니 자율주행자동차 국내 도입
- 더테크놀로지, 전략 수집 RPG '리버스 삼국' 출시
- [ICTK road to IPO]빅테크 고객사들이 상장 청원한 사연은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동화일렉의 보물 '중국', 유럽·미국 확장 기반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엔켐, 운전자본 '다이어트'…투자 재원 마련 묘수
- 'IFRS'라는 시스템
-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7조' 추산…IPO 전망은
- 'K-GAAP과 IFRS 사이' 스마일게이트의 CB 스토리
- 스마일게이트, CB 전환권 만료 덕 순이익 '8512억'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SK·솔루스' 재무 한눈에 보니…CAPA가 실적 갈라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후발 주자 케이잼의 든든한 버팀목 '고려아연'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 전지박 큰그림 속 조용히 힘 키우는 '롯데정밀화학'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재무체력 우수' 롯데EM, 배터리 캐즘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