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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분 매각]신한금융-IMM, 파트너십 바탕으로 '장기투자' 나선다IMM크레딧솔루션, 새로운 유형 펀드 출범…저평가·고배당주 장기보유 전략

이은솔 기자공개 2022-01-28 08:14:2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삼성생명의 소수지분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주주이기도 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의 오랜 파트너십이 자리잡고 있다. IMM은 자회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롱텀솔루션(Long Term Solution)펀드를 준비 중이었다.

ICS는 상속세 재원마련을 위해 시장에 나온 삼성생명 지분을 첫 장기투자 매물로 점찍었다. IMM PE가 투자한 회사이자 주요 기관투자자(LP)인 신한금융에 러브콜을 보냈고 양쪽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가 성사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조성하는 펀드에 116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ICS 펀드는 지난해 연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재원마련을 위해 블록딜로 매각한 삼성생명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ICS는 2020년 9월 IMM PE가 설립한 사모신용펀드다. IMM PE가 주로 경영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바이아웃에 집중한다면 ICS는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소수지분 투자나 사모 대출,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 연말 IMM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ICS는 IMM PE의 계열사로 재편됐다. 운용규모(AUM)는 약 1조1000억원으로 기존 IMM PE 인력들이 운용을 담당한다. 지난해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인수했고, LG화학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KBE(코리아배터리&ESG펀드)'를 구성해 2차전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ICS는 최근 롱텀솔루션(Long Term Solution) 펀드를 새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 기간이 길고 저위험·저수익을 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펀드다. 성장 속도는 느려도 안정성이 높고 단기 수익 뿐 아니라 본질적으로 가치가 높은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한 번 투자하면 장기간 보유하기 때문에 거래비용이 낮고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장에 나온 삼성생명 지분은 장기 보유 펀드에 적합한 잠재적인 투자 대상이었다. 확고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ICS 측은 삼성생명이 고배당주임에도 저평가돼 있다고 봤고 기존 LP들에게 투자 제안을 보냈다.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어온 신한금융이 여기에 화답했다. 신한금융은 IMM과의 관계가 돈독한 기관투자자 중 한 곳이었다. 신한은 로즈골드 펀드 등 IMM PE의 기존 바이아웃펀드에 여러 차례 주요 출자자로 나섰고 ICS 출범할 때도 1호 블라인드 펀드, 배터리펀드, SK루브리컨츠용 프로젝트펀드 등에도 참여했다. IMM PE의 딜의 인수금융 역시 신한이 담당했던 적이 많았다. 또 IMM PE는 신한지주에 8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IMM 관계자는 "아직 투자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고 롱텀솔루션 펀드 조성을 위해 포텐셜 펀드를 설정하고 기관에도 제안을 보내는 단계"라며 "잠재 투자 대상인 삼성생명은 저평가돼 있지만 기업가치가 우량한 회사로 고배당주 성향도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잠재 매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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