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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중흥 부사장, 대우건설 사내이사 합류 내달 주총 통해 선임 확정, 김재웅·윤광림 사외이사 영입

고진영 기자공개 2022-01-28 07:53: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부사장이 대우건설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김 부사장은 그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M&A 관련 실무를 총괄해왔다. 추후 조직개편을 통해 대우건설의 인사나 전략 등에 관여하는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월 22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주총에서 논의될 핵심 의안은 ‘이사 선임 및 임기 결정의 건’ 이며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한다.

사내이사의 경우 차기 CEO로 내정된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 외에 김보현 부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 사항인 만큼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만 필요하다. 중흥 측은 대우건설 지분의 50.75%를 매입하며 딜 클로징 예정일자는 주총 일주일 전인 2월 15일이다.

사내이사 선임과 별개로 조직개편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우건설은 투톱체제다. 각자대표인 김형 사장, 정항기 사장으로만 사내이사진이 꾸려져 있다. 그 아래 9명의 전무가 주택건축사업본부와 신사업본부, 인사관리지원본부, 토목사업본부, 재무관리본부, 미래전략본부, 조달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베트남THT법인대표 등을 담당 중이다.

하지만 중흥그룹은 인수 이후 전무급 임원의 전면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본부들 역시 새롭게 짜일 공산이 크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전반적인 관리를 감독하는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영지원본부 등을 신설해 인사, 전략, 수주심의 등 핵심 기능을 편재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보현 부사장은 정창선 회장의 딸 정향미 씨의 남편이다. 군 장성 출신으로 건설업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을 지낸 뒤 공군 준장으로 퇴역했다. 2020년 4월 헤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노조 등과 이해관계 조율을 주도하고 있다.

그의 이사진 합류는 사실상 예상된 수순이었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에도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의 신훈 전 부회장이 이사회 2석을 가져갔었다. 당시 박 회장은 서종욱 전 사장과 함께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인 김재웅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후보로 추천됐다. 국립세무대학을 1기로 졸업하고 33년간 기획재정부 법인세과, 국세청 조사 2과장 등을 거쳤다. 2015년에는 중부지방국세청장, 2016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으며 2020년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8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할 당시 광장에 실무를 맡겼다는 점에서 중흥과 접점이 있다.

이밖에 이미 인연이 있었던 윤광림 에이치산업 대표이사가 대우건설 사외이사로 돌아온다. 1950년생으로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02년 신한은행 부행장이 됐고 이후로는 신한은행 계열인 제주은행장, 미래Ⅱ저축은행장으로 일했다. 2017년 대우건설 사외이사에 올랐다가 2020년 3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분리선임되며 떠난지 2년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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