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의료기기' 왓슨앤컴퍼니, 시리즈 A 추진 와이브레인 출신 김민규 대표 "전자약 포커스, 작년 1억 매출"
임정요 기자공개 2022-02-07 08:54:3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년차 의료기기 제조업체 왓슨앤컴퍼니의 김민규 대표는 고려대 생명공학 학사 출신으로 존슨앤존슨메디컬 등 글로벌 의료기기 세일즈 부문에서 13년 경력을 쌓았다. 착용 편의성이 개선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깨닫고 창업에 나섰다.2019년 7월 회사를 세워 2년차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Pre-A 5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후 헬스케어 사업전략에 도움이 되는 엔젤투자자들로부터 3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올해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추진해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왓슨앤컴퍼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신체에 미세전류를 직접 흘려보내는 '전자약' 회사다. 불면증, 집중력, 아토피, 탈모 전자약을 개발 중이며 병원용 의료기기 영역에서 치매, 불면증, 우울증, 항암전자약을 준비 중이다. 제품은 머리띠, 헬멧, 펜, 패치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
최초 제품은 작년 론칭한 소비자용 머리띠 포커스(POCUS)다. 사고판단 영역인 전두엽에 0.5~1밀리암페어의 미세전류를 전달해 집중력 결핍,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을 완화시킨다. 인천성모병원, 소방청, 프로골퍼 매니지먼트 회사, 강남 학원 등과 MOU를 맺어 효능을 테스트했다. 포커스는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와이브레인-환인제약, 웰트-한독처럼 디지털헬스케어 회사와 제약회사 간의 SI 네트워킹도 검토중"이라며 "세라젬, 바디프렌드 등도 잠재적 협력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약, 웨어러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유사 회사로 분류하는 업체는 와이브레인과 뉴아인이다. 항암전자약 부문에서는 미국의 노보큐어(Novocure)를 벤치마킹 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노보큐어는 대표적인 전기장 종양치료(Tumor Treating Fields) 회사다. 전기장을 이용해 암세포 분열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암을 조기 치료한다.
김 대표는 "전기장 치료법 원천기술 개발은 100년도 넘었지만 제품 생산이 엔지니어 위주로 진행되니 과학용 장비처럼 만든게 많다"며 "실제 사용하는 유저들이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에 소비자용 아토피 치료제가 준비 완료되며 11월엔 항암전자약 특허를 출원한다"며 "보유 자금으로 2023년 말까지 (사업이) 가능하지만 올해 선제적으로 시리즈 A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현재 5명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 인력 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시킬 어플 개발을 위한 AI 개발자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작년엔 네슬레코리아 출신의 이우진 상무를 COO로 영입했고 올해 CTO 영입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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