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메리츠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규모 늘렸다당초 1500억 목표, 실제 발행 1760억...경쟁률 1.17:1, 금리는 희망밴드 최상단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15 07:33:0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에 이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던 대형 금융지주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으며 우려도 있었으나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금리가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모집액을 채워 선방했다는 평가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7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기존 목표 발행 금액은 1500억원이었다. 1.17: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이 부여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희망 금리밴드로 4.3~4.8%를 제시했다. 금리 최상단인 4.8%에 1760억원의 수요가 형성됐다. 공제회, 리테일투자자를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최종 모집액인 176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주문이 들어와 발행 가능한 최대치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에도 한 차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작년 9월에는 1000억원 모집에 1630억원의 수요가 몰려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최종발행금리는 4.36%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일 기준 5년 만기 국고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1.74%였다. 지난 9일 5년 만기 국고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당시 대비 77bp가량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 이후 발생한 증시 대기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높은 절대금리를 앞세운 점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이끌어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별도기준 118.4%로 재무구조 안정성 2등급 하한인 130% 수준에 근접해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하기 위해 조달에 나섰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등급으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을 부여받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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