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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NH농협은행, NIM하락 불구 ‘박리다매’ 전략 통했다지난해 순익 반등 성공…상반기 가계·하반기 기업대출 영업 집중

김규희 기자공개 2022-02-18 07:49:0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데에는 ‘박리다매’ 영업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 특화 은행 특성 영향으로 금리인상기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을 크게 늘려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16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조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조3707억원 대비 13.49%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전년 대비 순이익이 10% 가량 빠지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유가증권 및 외환매매·파생 부문이 주춤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5.83%(2686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9.21%(4969억원) 증가해 5조8908억원을 기록,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박리다매’ 영업전략이 주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산하 은행으로 농업 지원 특성 상 시중은행과 비교해 NIM이 낮은 편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50%에서 1.00%로 끌어올리면서 시중은행의 NIM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농협은행의 NIM은 오히려 하락했다. 2020년말 1.65%였던 NIM은 2021년 3월말 1.63%, 6월말 1.61%, 9월말 1.60%에 이어 12월말 1.60%로 떨어졌다. 타 은행 대비 농업 정책자금을 크게 다루는 만큼 금리 반영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출처=NH농협금융그룹 경영 실적>

농협은행은 대출자산을 크게 늘려 수익성 약화 요소를 극복했다. 지난해 누적 원화대출금은 254조1847억원에 달한다. 1년 전인 237조1884억원와 비교하면 7.2% 올랐다. 절대금액으로 보면 1년 새 17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여기서도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전략을 구분했다. 상반기에는 가계대출을 크게 늘린 반면 하반기에는 기업대출에 집중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상반기 가계대출 규모는 133조6249원이었다. 2020년 말 대비 반년 만에 5.77% 끌어올린 수치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로 맞추라고 압박을 가했고 이에 농협은행은 하반기 가계대출을 급격히 줄였다. 하반기 동안 상승폭은 0.51% 수준에 불과하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기업대출에 여력을 모았다. 지난해 기업대출 규모는 상반기 동안 5.15% 오른 데 이어 하반기에도 5.09% 증가했다. 2020년말 78조8886억원에서 1년 만에 87조1728억원으로 10.50%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는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0년말 0.42%에서 2021년 3월말 0.41%, 6월말 0.36%, 9월말 0.30%, 2021년말 0.29%로 꾸준히 하락했다.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28%에서 0.20%로 8bp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2020년말 17.70%에서 2021년말 18.27%로 57bp 뛰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5.73%, 15.27%로 같은 기간 각각 62bp, 29bp 올랐다.
<출처=NH농협금융그룹 경영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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