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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Credit Forum]"회사채 시장 '당분간' 약세...발행량 '상고하저'"김은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23 08:46:1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약세 정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발행 물량 역시 '상고하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크레딧 시장 내 신용위험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약해진 회사채 매수세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회복될 전망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리서리센터 수석연구위원(사진)은 더벨이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2 더벨 크레딧 포럼(thebell Credit Forum)'에서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회사채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회사채 시장 안정화를 위해 채안펀드 회사채 매입,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 설립,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수요예측 참여 등도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있다.

김 수석위원은 "정책자금을 현 상황에서 투입하는 것은 가격 왜곡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피해를 본 기업들을 위주로 신용등급 하락 사례가 급증했다. 그러나 작년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크게 줄어들며 올해 들어서는 신용등급 하락 기업 수가 감소하는 등 신용도에 대한 위험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위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된 데는 금리 급등과 변동성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으나 올해 들어 금리급등세가 이어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김 수석위원은 "회사채 투자 수요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A급과 5년물 위주로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회사채 시장의 발행량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이후 국고채 대비 CD금리 역전,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확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한 선조달 니즈 확대 등으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지속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고채 금리 레벨이 다시 높아지며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해 회사채 발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금리 상승 전 최대한 빨리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로 인해 올해 1월과 2월에는 발행이 급증했다. 3월 연간 보고서 제출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4월부터 다시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미국 FOMC 이후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더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 2월 회사채 시장의 특징 중 또 하나는 BBB급의 강세다. 하이일드 펀드의 설정 규모가 커짐에 따라 BBB급 투자 여력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하이일드 펀드가 공모주 물량을 우선 배정받기 위해서는 BBB급 회사채를 의무적으로 담아야 한다.

김 수석위원은 "최근의 BBB급 강세는 신용도 개선, 투자자 인식에 대한 변화로 인한 것은 아니라 본다"며 "BBB급에 대한 수요는 일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올해 회사채 시장의 또 다른 변화로 ESG 채권 발행 비중 확대를 꼽았다. 작년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ESG 채권 비중은 22%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 ESG 회사채의 77%는 AA급 이상의 우량 등급이었다. 회사채 시장의 강세를 틈타 일반 회사채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스프레드도 축소됐다. 올해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가 줄더라도 ESG 채권 비중은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초에는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를 보이며 ESG 채권의 강세 발행도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투자가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이 강세 전환하면 ESG 채권도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위원은 "규제 당국의 ESG 펀드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향후 ESG 인증을 받은 회사채를 향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비주류였던 ESG 채권이 올해도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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