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한국콜마, A급 리스크 뚫고 공모채 '완판'2·3년물 개별민평 대비 58bp, 55bp…증액 여부 논의 중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25 07:24:3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A-/긍정적)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A급 리스크를 이겨내고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A급 발행사에서 줄줄이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금리 메리트를 높이기 위해 희망금리 상단을 높게 설정한 점이 투자자의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콜마는 공모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22일 진행했다. 만기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지난 2017년과 2019년 발행 당시 만기를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2년물을 추가했다. KB증권과 NH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발행일은 3월 2일이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040억원, 3년물에 12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두 트랜치 모두에서 모집액의 두 배 넘는 주문을 받은 셈이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대부분의 주문이 자산 운용사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공모채 시장 내 A급뿐만 아니라 AA급 발행사에서도 미매각 사례가 나올 정도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어드밴스드, 코리아에너지터미널, 한국토지신탁 등이 연이어 미매각을 냈다. 여천NCC는 11일에 발생한 폭발 사고 영향으로 전량 미매각을 기록하기도 했다.
변동성이 극대화한 점을 고려해 희망금리를 높게 제시한 점이 한국콜마의 완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콜마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10~+70bp를 제시했다. 올해 공모채 시장에서 발행에 나선 기업들 가운데 금리밴드 최상단이 가장 높다.
한국콜마는 최근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금리 대비 큰 폭으로 낮게 형성돼있는 점을 고려해 밴드 상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2월 16일 기준 한국콜마의 2·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A- 등급민평금리 대비 약 42bp, 44bp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58bp, 3년물은 55bp에 모집액을 채웠다. 지난 16일 기준 한국콜마의 2·3년물 만기 민간채권평가회사 3사 민평수익률 산술평균은 각각 2.915%, 3.342%다. 해당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될 경우 확정 금리는 각각 3.495%, 3.892%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었다. 모집액의 2배 넘는 수요가 들어온 만큼 증액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증액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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