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펀드분석]알바트로스인베스트, 뉴웨이브펀드 반환점 돌았다60억 이상 실감콘텐츠 투자 주목적, 디어유 덕분 약정총액 회수

이종혜 기자공개 2022-03-03 08:12:3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알바트로스뉴웨이브펀드'의 재원을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다. 약정총액의 절반을 집행했다. 이 펀드는 VR·AR, 홀로그램과 CG·VFX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융합한 실감콘텐츠 기업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2020년 8월 결성됐다. 빠른 시일 내 투자 실탄을 모두 소진해 회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알바트로스뉴웨이브펀드의 소진율이 약정총액의 50%를 돌파했다. 조합운용 관리보수 등을 제외하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2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60억원 이상을 투자해 남은 투자 여력은 약 55억원이다.

뉴웨이브펀드는 2020년 8월 14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 과기정통부가 출자한 실감콘텐츠 분야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펀드 결성에 탄력을 받았다. 앵커 유한책임조합원(LP)인 모태펀드가 80억원을 약정했다. 민간 주요 LP인 우리은행이 30억원, 기업은행이 20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보탰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 의무출자금(GP) 커밋으로 10억원을 납입했다.

강병희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 중이다. 강 전무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보창업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심사역이다. 핵심 운용역은 양승수 팀장이다. 양 팀장은 한국바이오기술투자, AJ캐피탈파트너스 등을 거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뉴웨이브펀드의 주목적은 VR·AR·MR, 홀로그램, CG·VFX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5G, AI, IoT)을 융합한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이상 투자하는 것이다. 또 디지털콘텐츠 분야 기업의 M&A를 위한 구주 투자도 가능하다.

빠른 소진과 청산이 관측된다. 이미 회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는 단연 ‘디어유’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자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기업 디어유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디어유가 작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총 156억원을 회수해 멀티플 15배를 기록했다. 이미 펀드 약정총액을 넘어서는 금액을 회수한 셈이다.

현재까지 △엔젤로보틱스(보조로봇 개발) △스키아(의료영상 AR 솔루션) △닷밀(실감미디어) △퓨처메인(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설비 트윈 및 AR 유지보수 플랫폼)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이 가운데 엔젤로보틱스는 올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장애인들을 위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공학자인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재활치료 전문의인 나동욱 교수(세브란스 재활병원)가 의기투합해 2017년 설립했다. 주력 제품은 하지 재활을 위한 보행훈련 로봇인 '엔젤렉스(ANGEL LEGS) 메디컬'이다.

닷밀도 기대되는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2012년 설립 이후 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미디어 테마파크 등 실감미디어 분야에서만 활동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BTS 홀로그램 스테이지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소진과 회수가 함께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펀드라 주목적에 부합하는 투자가 완료되면 조기 청산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