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반전 시급한 '유베이스' 볼트온 속도 '눈길' 작년 넥서스커뮤니티 이어 2번째 인수, 2020년 연결 EBITDA 전년 대비 감소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03 08:16:1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포트폴리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볼트온(Bolt-on) 전략을 적극 추진해 눈길을 끈다. 유베이스를 통해 작년 IT플랫폼 기업을 매입한 데 이어 최근 한일네트웍스의 경영권 인수에도 나섰다. 2020년 성과가 악화한 상황이라 향후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베이스는 지난달 24일 한일홀딩스가 보유한 한일네트웍스 지분 전량(598만9532주)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뒤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거래금액은 1030억원으로 1주당 1만7197원이 책정됐다. SPA 체결 당일 종가(7890원)보다 118% 높은 금액이다.
유베이스의 한일네트웍스 인수 추진은 어피너티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인수합병(M&A)이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8년 12월 박대용 회장이 보유한 구주를 매입하고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베이스의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첫 볼트온 M&A는 넥서스커뮤니티이다. 작년 2월초 넥서스커뮤니티 주식 336만주(지분율 84%)를 161억원에 인수했다. 이 곳은 IT플랫폼 기업이다. 어피너티는 넥서스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 유베이스가 제공하는 콜센터 서비스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추진했다.
한일네트웍스 M&A는 넥서스커뮤니티 경영권 인수보다 과감한 투자다. 총 거래금액이 6.4배에 달한다. 기업 규모에도 큰 차이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넥서스커뮤니티의 2020년 매출은 102억원 수준이다. 한일네트웍스의 2020년 연결 매출은 1174억원으로 넥서스커뮤니티의 11.5배다.

한일네트웍스는 유베이스와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IT 기술 아웃소싱 업체로 자체적인 인프라 구축이 힘든 기업에 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한다. 유베이스는 국내 최대 콜센터업체 중 하나로 넥서스커뮤니티와 연계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네트웍스 인수로 유베이스의 연결 성과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어피너티가 인수한 뒤 유베이스는 성장을 이뤘다. 인수 첫해인 2019년 연결 매출은 5218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12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2020년 연결 매출은 4718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97억원을 거뒀다. 어피너티 체제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적자다.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121억원으로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종속사 영향이 컸다. 2019년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법인(UBI VINA 1 CO., LTD)은 자산총액이 줄면서 연결 종속사에서 제외됐다. 영업이익 부진은 자회사 영향도 있지만 유베이스 자체적인 부진도 컸다. 2020년 별도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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